[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중도통합으로 내부적 갈등을 갖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25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론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는 최근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으나 호남 중진 의원들이 탈당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하자 정책연대에 이은 선거연대 가능성 타진 정도로 한 발짝 물러섰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24일 중진의원들과 조찬회동 뒤 기자들에게 "지금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중진들의 의견이다. 안 대표에게도 입장을 이야기했고 (안 대표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 갈등은 쉽게 수습될 것 같지 않아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연석회의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보라, 바른정당은 11월 내로 깨지게 돼있고, 노적(蘆笛)에 불질러놓고 싸라기 몇개 주워서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싫다고 나가버리면 도로 40석도 안되고 30석이 될 수도 있다. 이런것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라며 통합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현재 바른정당을 보면 40+20, 60석이 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지금은 아니다"라고 통합론에 대해 반대의 뜻을 시사했다.
바른정당 통합론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당이 수습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