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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여우주연상·신인여우상 휩쓴 배우 최희서는 누구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0.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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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이 영화는 ‘박열’이 아니라 ‘후미코’가 주인공인 영화 같다.”

“후미코가 진짜 일본사람인 줄 알았다.”

영화 ‘박열’을 본 몇몇 관람객이 남긴 후기다. 영화 팬 뇌리에 박히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최희서가 대종상 영화제의 주인공이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최희서는 25일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신인여우상 부문에서는 신은수, 오예설, 이수경, 윤아를 제쳤고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공효진, 염정아, 천우희, 김옥빈, 故 김영애 등 선배들을 눌렀다.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휩쓴 배우 최희서 수상소감 도중 중계 스태프의 목소리가 섞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TV조선 방송화면]

최희서는 “내가 항상 감동을 주거나 흥행하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작품하면서 진실 되게, 포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면서 영화 ‘박열’의 이준익 감독과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제훈 민진웅 그리고 스태프들에게도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하늘에 계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고 훈훈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런데 최희서 수상소감 도중 영화제 중계 방송을 맡은 TV조선 스튜디오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섞여 나왔다. “다시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4분정도 긴 수상소감에 TV조선 스태프들은 “그만 합시다 좀”, “아 진짜 돌겠다”, “얘 누구냐” 등 다소 민망한 내용의 대화들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희서가 이준익 감독을 언급했고 카메라가 이 감독을 비추자 “객석에 이준익 감독 있어요. 뒤에 빡빡이. 이 사람 아닌가”라는 내용까지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됐다.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제작진 목소리가 모두 삭제돼 있는 상태다.

최희서 수상소감에 TV조선 스태프들이 재를 뿌렸다며 누리꾼들이 분노를 드러내면서 배우 최희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최희서는 유년기를 일본 오사카에서 보냈고 미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나온 뒤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다. 어려서 연기에 대한 꿈을 품었으나 명문대에 진학해 번듯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부모님의 권유로 꿈을 잠시 접어뒀다. 이후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을 공부해 무려 5개 국어에 능하다.

연기뿐 아니라 명문대 진학, 5개 국어 능통 등 뇌섹녀의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최희서. 그리고 영화 '박열'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출처=최희서 인스타그램]

그는 연극 ‘데스데모나는 오지 않아’, ‘의자는 잘못없다’,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히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이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본격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다. 2년 후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에서 필리핀 새댁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기도 했다. 그 뒤 영화 ‘577 프로젝트’, ‘완전 소중한 사랑’, ‘사랑이 이긴다’, ‘야누스’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활동했다. 그리고 영화 ‘동주’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다.

‘동주’ 시나리오를 쓴 신연식 감독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연극 대본을 외우고 있는 최희서를 보게 됐고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명함을 건네고 난 몇 달 후 최희서는 ‘동주’ 속 일본인 여자 역할을 맡게 됐다. ‘동주’ 출연 당시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과 함께 윤동주 시, 영화에 나오는 신문 등을 번역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준익 감독과 최희서의 첫 장편 주연작 ‘박열’을 준비하게 된다. 그는 ‘박열’에 후미코 역할로 연기뿐 아니라 후미코의 자서전, 자료조사, 재판 기록 및 자서전 원문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영화 초기부터 함께했다.

‘후미코’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와 이름을 알린 최희서. 연기뿐 아니라 뇌도 섹시한 그가 차기작에서 또 어떤 모습을 연기할지 많은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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