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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팁] 부평 미군기지서 검출된 ‘다이옥신’은?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0.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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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반환예정인 미국기지 인천부평 ‘캠프 마켓’ 부지 내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캠프마켓 토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프 마켓’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1000pg-TEQ/g을 초과했다. 최고농도는 1만347pg-TEQ/g로 일본 기준 1000pg-TEQ/g을 적용할 경우 최고농도가 10배나 높다.

환경부는 국내에는 다이옥신에 대한 기준이 없어 검출된 다이옥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이옥신류라는 것이 최초로 검출된 것의 민감성, 중요성, 그리고 또 농도, 오염농도가 굉장히 상당했다”며 “이런 이유로 미군 측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옥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물질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독성이 강하다. 다이옥신은 무색, 무취의 맹독성을 지닌 비슷한 특성과 독성을 가진 여러 가지 화합물로 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다. 우리가 보통 다이옥신이라는 말을 사용 할 때는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물질들을 총칭해서 말하게 된다.

다이옥신의 독성은 매우 강하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다이옥신이 특정부위의 암이 아니라 전체 암을 증가 시킨다며 1급 발암물질로 선정했다. 여성에게 유방암을 일으킬 수도 있고, 남성에겐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다.

독성이 강한 만큼 다이옥신이 검출되면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된다.

우리나라에서 다이옥신이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 것은 20여 년 전 소각장 굴뚝에서 다량 검출되면서다. 2002년엔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죽염과 구운 소금 등 가열처리소금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올해엔 지난 1월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팸퍼스 기저귀 일부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의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 후 같은 제품이 국내에도 유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된 적 있다.

다이옥신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살포해 문제가 된 고엽제 성분이기도 하다. 7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지만 베트남에선 아직도 그 후유증 피해가 아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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