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한 차례 아픔을 겪은 이세창과 13세 연하의 신부 정하나가 백년가약의 결실을 맺었다. 애초 예정된 축가는 고(故) 김주혁을 애도하는 의미로 취소했지만 이세창-정하나 커플은 축하 속에 새 길을 열었다.
5일 서울 한 호텔에서 배우 이세창과 아크로바틱 모델 정하나가 2년 연애 끝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했다.
하객들은 정하나 이세창은 공통 분모가 있는 만큼 가정을 소중히 꾸리며 오래도록 사랑을 키워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이들의 앞길을 축복해주었다.
이세창 정하나 커플은 스쿠버다이빙과 골프라는 스포츠를 공통 관심사로 만났다. 돌은 주로 스포츠를 즐기며 데이트해 왔다고 전했을 정도다. 이세창은 “결혼 발표 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나이 차가 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나 나중에 나이 차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미 2013년 배우 김지연과 이혼을 겪은 이세창은 “지인들을 또 오라고 하기 힘들었다”며 “초청은 진짜 친한 분들, 연예계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지인 분들 열다섯 분 정도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세창은 마지막으로 “인생 막차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안 좋은 일 없이 오래오래 잘 살겠다”며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 앞으로는 더 보란 듯이 살겠다”고 다짐했다.
신부 정하나는 모델, 리포터, 스턴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세창이 감독을 맡은 레이싱 팀 알스타즈 소속으로 레이싱 대회에도 참가했고 모터사이클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하나 이세창은 서로의 공통 관심사인 스쿠버다이빙과 골프 등 스포츠로 사랑의 접점을 찾아 웨딩마치까지 울렸다. 이들 커플 외에도 스포츠를 공통 분모로 연인사이까지 발전한 커플은 또 있다.
14세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해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가수 보아와 훤칠한 키와 외모, 무엇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주원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월 갑작스런 열애설이 발표됐고 두 사람은 쿨하게 즉각 열애를 인정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한 살 차의 연상연하 커플인 보아-주원 커플은 골프를 좋아해 가까워졌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보아의 SNS에는 골프 사진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주원 보아가 골프장에서 여러 차례 목격되기도 했다.
또 가수로는 성공한 보아가 연기에 도전하며 주원의 조언을 얻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활동적인 서로의 취미에도 호감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각 분야에서 이미 성공한 두 사람의 만남이었지만 당시 팬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라며 놀라기도 했다. 이어 구설수 한 번 없이 활동한 두 사람에게 훈훈하며 예쁜 커플이라는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주원에게 보아는 “건강히만 다녀오라”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으며 보아는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주원을 언급하기도 해 둘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몸짱 커플 예정화 마동석도 운동이라는 관심사로 가까워졌다. 미식축구월드컵 스트렝스 코치로 활약했던 예정화와 데뷔 전 미국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던 마동석이기에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예정화는 한 인터뷰에서 “둘 다 운동을 좋아해 운동을 하다 보니 친해졌다”면서 “운동에 대해 서로 물어보고 가르쳐주고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마동석과 만남에 대해 말했다.
또 예정화가 마동석 회사로 이적한 것도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데 크게 작용했다. 17세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후 인터뷰나 출연한 방송에서 서로에 대해 언급하며 훈훈함을 보여오고 있다.
스포츠라는 공통 분모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온 커플들의 ‘애정열전’에서 이세창 정하나는 결혼으로 한 걸음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