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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선출…홍준표 안철수, 리턴매치 다시 한 번!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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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돌아왔다.

지난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유승민 의원까지 당 대표에 합류해 리매치가 성사됐다. 특히 이들 모두 당내 결속이라는 당면과제에 직면해 더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13일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당원선거인단(20%), 여론조사(30%)를 종합한 결과 총 56.5%(1만6450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해 당 대표에 선출됐다. 하태경(23.5% 7132표), 정운천(10.3% 3303표), 박인순(4.7%1366표) 의원 순으로 그 뒤를 이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바른정당은 지난 9월 이혜훈 의원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후 2개월 만에 임시 비상체제를 벗어나 정상적인 지도부를 구축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선출…남은 과제는?

유승민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당내 화합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대표는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며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 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바른정당은 지난 6일 김무성 의원 등 9명 소속 의원이 탈당해 불안정한 상태다. 탈당 직후 이날 최고위원에 선출된 정운천, 박인숙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중도하차를 선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른정당은 의석수가 11명으로 줄어들어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했다. 국고보조금 감소, 정책연구위원 중단 등 당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동시에 원외위원장과 기초·광역의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치적 지역기반을 다지는 데도 난항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오면서 당 내 동요는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대표는 이러한 위기 극복의 시발점으로 당내 결속을 내세웠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인사말에서도 “우리가 똘똘 뭉치고 이겨내면 우리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끝까지 같이 가자”고 힘주어 강조했다.

당내 결속을 다져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유승민 대표와 마찬가지로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안철수 대표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결정한 후 당내 ‘친박’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던 바른정당 탈당파 9명을 받아들이면서 당내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친박계의 조직적 움직임 가능성도 제기돼 홍준표 대표의 당 대표 자리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안철수 대표 또한 당내 반발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호남중진이자 전임 대표였던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한 공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바른정당 통합을 두고 안철수 대표 측근들을 향해 자중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 외에 이상돈 의원은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종친 사람”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고, 유성엽 의원은 “딱 초딩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대선후보에서 당 대표로 다시 맞붙게 된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대표. 세 사람 중 누가 가장 먼저 당내 화합을 이끌어 내며 향후 정국 운영 주도권을 쥘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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