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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로 되살아난 공포, 내진 설계 우리 집은 괜찮을까?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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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내진(耐震) : 건축에서 지진에 견디는 특성.

내진 설계 : 지진에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견디도록 설계한 건축 양식.

포항 지진이 역대 두 번째인 5.4 규모로 발생했다. 15일 오후 2시 29분경 발생한 포항 지진은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진이 전국에서 관측된 가운데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이 실시간 올라올 정도로 무너진 건물 잔해나 파손된 곳이 많이 발생했다.

포항 지진 피해로 인해 건물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포항 지진 피해로 되살아난 공포, 내진 설계 우리 집은 괜찮을까?

국내에서는 88년 법 제정 이전까지는 내진 설계가 필수 요소가 아닌 까닭에 도입된 건축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홍성 지진(대한민국 홍성군 홍성읍 지역에서 5.0 규모로 발생)이후 내진 설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건물 건설 시 내진 설계가 뒷받침되도록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내진 설계 의무규정은 3층 미만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내진 설계는 튼튼하게 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넘어지지 않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우로 흔들리는 지진과 달리 상하로 발생하는 지진은 내진 설계도 의미가 없다. 고베 대지진이 상하 지진으로 피해당한 대표적 사례다.

내진 설계가 법으로 규정돼 있다고 해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서울 지진이 고민인 주민이면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포항 지진 지역을 포함한 전국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공하는 온나라부동산정보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참고할 수 있다.

포항 지진으로 시민들이 근처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황이다. [사진출처=업다운뉴스 독자 제공]

일반적으로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집이 피해를 받는 규모는 5.0~5.9다. 내진 설계가 된 집은 6.1 이상부터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포항 지진 규모는 5.4로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은 벽면 손상이나 페인트가 벗겨지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계기로 우리 집은 내진 설계로 안전한지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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