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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교통사고 더 많아, ‘나대지 마라 사고 난다’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1.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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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좋지만 누구나 관련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첫눈 오는 날’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대응 활동 통계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최근 3년 서울에 첫 눈이 온 날은 2014년 12월 3일, 2015년 12월 3일, 2016년 11월 26일이었다. 서울시 첫 눈 오는 날 교통사고 부상자는 3년간 177명으로 평소 1일 평균 50.7명보다 증가한 59명 수준이었다.

첫눈 오는 날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 177명 중 보행자가 95명으로 전체 54%였다. 특이한 점은 운전 중 운전자(27명)보다 동승자(55명)피해가 더 많이 발생했다. 첫 눈 오는 날은 카풀이나 데이트 시 동승자가 더 많이 다칠 수 있으니 보조석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아예 사람을 만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타 교통사고로는 오토바이가 82명, 자전거 16명, 기타 4명이었다. 특히 자전거는 평소 1일 평균 14.5명이 다친 데 반해 서울시 첫 눈 오는 날은 사고가 평균 5.3명으로 감소했다. 추위와 도로 결빙에 자전거 타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외에는 일반적인 사고 부상은 낙상이 54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평균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첫 눈이 온다고 마냥 즐거워하는데 평소보다 각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건 부주의가 크다”며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일반 운전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이들이 첫 눈 오는 날 고백을 하면 성공한다는 속설을 알고 있다. 이는 과거 방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첫 눈 오는 날 고백은 성공률이 90%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다.

하지만 이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다. 첫눈 오는 날은 사랑을 고백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 첫 눈 오는 날 사고에 특히 조심하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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