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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안아키’, 사이비? 획기적 치료?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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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무책임한 사이비 치료인가 아니면 새로운 치료의 장을 연 것인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아키’ 방법으로 피해자와 수혜자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현실은 대중들을 더욱 혼란에 빠트리곤 했다. 지난달에는 법원이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는 한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18일 ‘그것이 알고싶다’ ‘안아키’ 편. 실체적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18일 '그것이 알고싶다'가 안아키와 안아키 한의사를 다룬다. 안아키 뜻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다. [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안아키’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것은 지난 4월 SNS에 올라온 아이들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얼굴에 피딱지로 뒤덮인 아이 얼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아동 학대 논란으로 이어졌고,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는 한의사 김 원장에 대한 경찰의 두 차례 구속연장 신청으로 번졌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극명하게 양극단으로 갈린 ‘안아키’ 치료법에 대한 후기를 소개한다.

‘안아키’로 아토피를 거의 완치했다는 수혜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문들이 너무 많아요. 아픈데 그냥 방치하는 것처럼. 약을 안 먹이는 게 뭔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그 안 먹이는 것 자체를 하는 거거든요”라며 안아키 치료법에 대한 오해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갑상선 기능저하를 진단받은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는 오히려 ‘안아키’ 치료법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안아키’ 방법에 따라 갑상선 약을 끊고 해독을 시작했으나 증세는 심해졌고 급기야 폐 손상과 기관지 확장증 진단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너무 미안한 거예요. 애한테. 다 나 때문에…우리 아이가 약을 많이 먹고, 약한 아이였지 다 죽어가는, 지금처럼 다 죽어가는 아이는 아니었거든요”라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털어놓는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안아키’ 치료 효과가 논란을 빗고 있는 가운데 ‘맘닥터’ 제도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적한다. 안아키 자체적인 시험을 통과하면 아이 질병에 대한 엄마들의 상담에 답해주는 ‘맘닥터’가 되는 것이다. 김 원장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이뤄졌지만 전문적인 의료과정을 거치지 않은 만큼 위험성이 내포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커지자 ‘안아키’ 전도사 김 원장은 지난 5월 한의원과 인터넷 카페 모두 폐쇄했다. 김 원장은 현재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라는 카페로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의료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선택권을 일깨워 줬을 뿐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입장으로 전해진다.

‘안아키’ 중 대표적으로 논란이 되는 처방은 화상치료로 40도 온수를 사용하고, 장염과 설사약으로 숯가루를 처방하고, 아토피가 가려우면 긁도록 내버려두도록 하는 것이 있다.

과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안나키’ 치료법이 맞을까?

‘안아키’ 치료법을 다루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많은 시청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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