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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천벌 발언은 가짜뉴스", 민주당 "사과하고 사퇴하라"

"천벌 발언은 하지 않았다. 가짜뉴스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 Editor. 곽정일 기자
  • 입력 2017.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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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고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포항시민에게 대한 사과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가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포항 지진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하늘이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고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내일 또다시 누가 불의의 계기가 될지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18일 류여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공당의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져물으며 최고위원직 사퇴와 포항시민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난이 쏟아지자 `천벌`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면서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 하는데 완전히 동문서답이고 마이동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여야가 하나가 되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고 전 국민이 합심하여 재난을 이겨내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재난에는 여야가 없고 합심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자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천벌을 받는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엄중한 경고` 발언은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왜곡해 악용하려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은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은준(25)씨는 업다운뉴스와 인터뷰에서 "그 말(하늘의 엄중한 경고)이 그 말(천벌) 아닌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반성조차 할 줄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8일 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천심이란 잊지 말자 민심이다! 민심이 천심이란 것도 모르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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