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UFC 트래시토커 맥그리거 굴욕…‘더블린 난동’이 부른 자업자득

  • Editor. 곽정일 기자
  • 입력 2017.11.19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올해 격투기 시즌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 UFC 219에 최강 파이터 중 한명으로 불리는 코너 앤서니 맥그리거(29)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언론에서는 맥그리거가 경기 도중 케이지에 난입한 것을 계기로 다음달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219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아이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경기 중 경기장으로 뛰어든 맥그리거의 모습.[사진출처=유투브 캡쳐]

실제로 19일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UFC 219 명단에 맥그리거 이름은 찾을 수 없다.

맥그리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이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 찰리 워드-존 에드먼드 간 경기를 관전하던 중 팀 동료 워드가 승리하자 흥분해 옥타곤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주심 마크 고다르는 맥그리거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맥그리거는 심판 에 대해 강력히 불만을 제기했다.

흥분한 맥그리거는 ‘나가라’는 심판의 발언에 흥분해 경기 관계자를 밀치고 달려가 주심을 거칠게 밀쳤다. 이 과정에서 아직 그로기 상태였던 에드먼드 역시 맥그리거의 난동에 함께 떠밀리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동료이자 친구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선을 넘어버렸다. 지난 주말 더블린에서 내가 보여준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이미 경기가 끝났는데, 심판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선수를 일으켜 세우고선 속행하려는 끔찍한 결정을 하려고 했다. 과거 경기 도중 선수가 죽는 것을 목격한 것이 기억이 났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이성을 잃었다"고 해명했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오른 슈퍼스타로 지난 8월 무패의 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복싱대결을 펼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맥그리거는 10라운드에서 메이웨더에게 TKO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메이웨더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사실 맥그리거의 부적절한 행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1월 미국 매사추세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9에서 상대인 데니스 시버(독일)에게 "나치"라고 했다가 시버는 물론 팬들에게도 비판을 들어야 했다. 데니스는 "그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자기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UFC 무대에서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조롱과 무시(트래시 토크)를 하기도 하지만 독일 파이터에게 나치라고 한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다. 맥그리거도 사태 직후 곧바로 사과해야 했다.

24전 21승 3패로 뛰어난 성적에다 UFC 팬층도 두터운 맥그리거, 트래시 토커에 머물지 않고 감정을 이기지 못한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2017시즌 피날레 인사까지 날려버리게 돼 많은 UFC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