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3년간 출연한 온스타일 ‘겟잇뷰티(Get It Beauty)’에서 하차한다.
19일 온스타일과 이하늬 측은 모두 겟잇뷰티 MC 자리를 떠나는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로써 이하늬는 3년간 진행해온 겟잇뷰티를 떠나게 됐다.
올해 함께 했던 고정 패널 산다라박·이세영·박나래도 모두 함께 떠나 프로그램은 새로운 진행자들로 새 단장할 예정이다. 겟잇뷰티는 2006년 초대 MC 공현주를 시작으로 유진, 유인나가 차례로 메인 MC를 맡아왔고 2015년부터 바통을 이어 이하늬가 메인 테이블에 앉아왔다.
겟잇뷰티 메인 MC 이하늬는 많은 여성에게 찬사를 받으며 훌륭히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수 국가에서도 이하늬가 이끄는 겟잇뷰티는 인기를 모아왔다. 격년으로 방송되는 겟잇뷰티는 2017년도 촬영을 모두 마쳤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하늬는 겟잇뷰티 출연료 전액을 여성·아동단체에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하늬 측은 많은 여성과 아동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기부 의미를 설명했다.
겟잇뷰티는 시즌4부터 온스타일에서 방송돼 많은 여성이 필수적으로 챙겨보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패션뷰티 전문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답게 새로운 소재가 소개될 때마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블라인드 테스트’다. 각종 화장품을 익명으로 테스트해 가장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 제품을 찾는 코너로, 방송이 끝나면 가장 좋은 평을 받은 제품이 화제가 되는 건 자연스런 트렌드였다.
이하늬는 2006 대한민국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했다. 모델 같은 큰 키와 동양적 페이스가 완벽히 조화를 이뤄,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애초 연예계에 데뷔하겠다는 의지는 없었지만 SBS `한밤의 TV연예‘ MC를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파트너, 파스타 등 드라마에서 감초 같은 조연으로 연기 경력을 쌓더니 ‘타짜:신의 손’에서 치명적인 팜므파탈 연기를 펼치며 배우 커리어도 넓혔다. 올해도 영화 ‘침묵’, ‘조작된 도시’, ‘부라더’와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늬는 숨겨진(?) 인맥도 유명하다. 이하늬의 외숙부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의원이기 때문이다. 이하늬는 이런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하늬는 살이 찌면 외숙부(문희상)처럼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을 정도. 자신이 철저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라고 밝힌 터라 팬들은 이하늬와 문희상 의원 외모에서 닮은꼴을 찾아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하늬가 겟잇뷰티를 하차하며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기 센 언니’ 이하늬를 또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