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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故 정치호 변호사 유족들의 5대 의문에 답할까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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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2014년 국정원 증거조작 관련 직원 번개탄 자살 미수 사건.

2015년 국정원 RCS 관련 직원 번개탄 자살 사건.

2017년 10월 30일 국정원 소속 정치호 변호사 번개탄 자살 사건.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로 검찰 조사를 받던 국정원 변호사 정치호(42) 씨 부검결과 사인은 번개탄을 이용한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24일 정치호 변호사 유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조사 후 자살했다는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정치호 변호사 사망의혹 편. [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5일 밤 11시 15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변호사 정치호 씨 사망의혹 편.

정치호 변호사 형 정양호 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그냥 잠깐 바람 쐬러 가는 복장으로 나갔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그것부터가 너무 이상하다”고 말해 정치호 변호사 자살로 판명 난 수사 결과에 의문점을 던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치호 변호사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에 주목한다. ‘댓글 수사 방해’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을 받던 때만 해도 심적 부담을 토로하지 않던 정치호 변호사가 변화를 보인 것은 검찰 조사 이후 3일 뒤였다. 정치호 씨는 주변인들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쓸 것 같다”며 불안감을 보였다. 정치호 변호사는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 재판을 방어하기 위한 국정원 비밀조직TF 일원으로 합류한 바 있다.

그로부터 다시 3일 뒤인 지난달 29일 강릉에서 투신 시도를 했다. 그리고 하루 뒤 지난달 30일 ‘번개탄’을 이용해 목숨을 끊었다.

정치호 변호사 유족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5가지 이유를 들어 정치호 변호사 자살에 의문을 제기했다. ▲ 정치호 변호사가 숨지기 전날 투신한 바다는 수심이 깊지 않아 자살 시도로 볼 수 없다는 점 ▲ 사용 휴대전화 3대 중 1대가 사라진 점 ▲ 기록을 담았을 것으로 보이는 보자기 3개 중 2개가 가위로 잘린 흔적 ▲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로 추정했음에도 손에서 번개탄 흔적이 없던 점 ▲ 2015년 국정원 해킹프로그램과 관련됐던 국정원 직원이 차량에서 번개탄으로 사망한 것과 유사한 점 등을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정치호 변호사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정씨 2G 휴대전화를 입수해 세월호의 디지털 장비를 복원한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2015년 국정원 RCS 직원 사망 사건은 유족 측이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국정원 해명과 일치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핸드폰 문자 메시지에는 ‘감사관실에서 계속 찾는 전화가 온다’, ‘조금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등의 급박한 상황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치호 변호사 또한 CCTV를 통해 누군가에게 마치 쫓기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은 정씨 2G 핸드폰 내용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치호 변호사 유족들의 5대 의문에 과연 답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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