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발리 아궁 화산 ‘으르렁’ 분화에 발리 공항 폐쇄, 관광객 고립…우리 국민들 피해는?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27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발리 국제공항이 잠정적으로 폐쇄돼 현지 관광객 수천명이 고립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리 아궁 화산 위험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 피해가 없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 섬에는 우리 국민 20여명이 일시적인 관광 목적으로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롬복 공항 폐쇄에 따라 출입국 등에 불편을 겪을 경우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조해 대체 이동수단 마련, 다른 공항을 통한 입출국 안내 등의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리 아궁 화산의 잇따른 분화로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도 취소되고 있다. 당초 외교부는 발리-인천 직항편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공지했으나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6시 인천공항을 떠나 발리로 갈 예정인 KE629편과 28일 발리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KE630편을 취소했다.

현재 수십명의 우리나라 국민들이 발리 공항에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웅우라이 국제공항의 아리 아산 대변인 또한 발리 공항에서 항공편 취소로 인해 승객 5500명의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 25일에 이어 26일 다시 분화를 시작한 발리 아궁 화산은 40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뿜을 만큼 규모가 커 전문가들은 1100명의 사망자를 낳은 1963년 아궁 화산 대참사를 상기시키며 경고하고 있다.

화산 전문가 수안티카는 “1963년 아궁 화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했을 당시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약한 분화가 일어난 지 한 달 뒤 대규모 분화가 잇따랐다”며 “분화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화산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발리 아궁 화산 위험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시켜 발리 국제공항을 24시간 폐쇄했고, 28일 운항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발리 아궁 화산 분화는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우리 국민들 가슴을 졸이게 한 과거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12일에는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 인근 이라크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건설현장 건물과 국제협력단 무상원조 학교 건물 등에 일부 경미한 균열이 발생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9월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멕시코 강진 여파로 멕시코시티에서 한국인 남성 한 명이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지난 9월말부터 수백 차례 지진으로 폭발 위험성이 제기돼온 발리 아궁 화산의 잇따른 분화로 인한 우리 국민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까지 외교부 영사콜센터 및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을 통해 접수된 우리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발리 아궁 화산 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발리와 롬복 여행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은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고 화산 분화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인한 우리 국민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외교부가 전하는 문자 메시지와 권고사항에 따라 해당 지역으로는 최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 일정을 조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책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