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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업다운] 토마스 맥도넬 ‘한글사랑’이 한국사랑으로, ‘미국판 이태원사건’은?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1.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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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요즘 세상이 흉흉하고 각박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하루가 멀다 하고 비정한 사건과 사고가 발생해 이 땅에 사는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고 우울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세상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따금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세상사는 맛을 느끼게도 합니다. ‘업다운뉴스’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사건과 사고 중 황당하면서도 어처구니없는 나쁜 뉴스와 동시대인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좋은 뉴스를 각각 하나씩 골라 ‘오늘의 업다운’이라는 타이틀로 주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업 뉴스] 명예한국인? 대한미국인? 헐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개인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헐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한국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누리꾼들이 일본해 수정을 요구하자 동해 표기와 독도까지 센스있게 첨부해 올렸다. [사진출처=토마스맥도넬 트위터 캡처]

24일 토마스 맥도넬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도 작성, 레드 벨벳 너무 예쁘다’라는 글과 함께 한국지도 사진을 첨부했다. 이 지도에는 동해(East sea)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었다. 한국 네티즌들은 토마스 맥도넬에게 일본해를 동해로 정정해 달라 요청했다. 맥도넬은 이에 일본해 부분을 크게 X 표시하고, 아래쪽에 동해라고 적은 사진을 다시 첨부했다.

1986년 미국 맨하탄 출신인 토머스 맥도넬은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다만 크게 성공한 영화는 없어 한국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유명해진 계기가 있었으니, 일명 ‘한글 붙여넣기’다.

맥도넬은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한 외국어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 개인 SNS에 올리는 취미가 있었다. 맥도넬에게 한글은 ‘취향 저격’이었다. 붙여넣기가 실제 한국에 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져 맥도넬은 직접 쓴 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한글 사랑에 한국 팬들은 선물을 주는 ‘조공’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예쁜 글씨 모으기로 출발한 맥도넬의 한글 사랑은, 역사 바로잡기까지 이어졌다. 이런 좋은 선례는 널리 알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는지.

[▼다운 뉴스] 미국판 ‘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범죄자를 한국에서 체포했다.

27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박모(31)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12월 8일 오전 6시 40분께 미국 조지아주 식당 앞 도로에서 한국인 고모(당시 32)씨가 차량이 부딪쳐 사고가 나자 크게 다투게 됐고 결국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고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29일 서울고등법원이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미국 요청을 받고 박씨에 대한 인도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 수사에 나섰다. 범죄인 인도조약은 외국에서 법을 위반한 사람이 자국으로 도주하면 해당 국가가 요청할 경우 범죄자를 체포해 인도해 줄 것을 규정한 조약이다.

박씨는 미국 수사기관의 추적이 시작되자 6년 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등 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지난달 31일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그가 KTX를 타고 이동 중인 것을 포착했다. 경찰은 서울역 개찰구에 도착하는 박씨를 현장 체포했다. 박씨의 미국 송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씨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고 형량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게 된다.

이태원 살인 사건은 1997년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한국인이 별다른 이유 없이 미국인에 의해 사망했던 사건이다. 용의자 패터슨은 수사를 받던 중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2009년이 돼서야 미 법무부에 패터슨을 범죄인인도청구 신청했고, 2011년 패터슨은 미국에서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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