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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조증 ‘의심’, 김현철 전문의 공개진단 논란 “내년 2월이 위험하다”?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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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절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하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최근 배우 유아인은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여있다. 자신을 조롱하는 일반인 글에 ‘애호박’으로 대응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공개적인 ‘소신 발언’에 신중한 연예인들이지만, 유아인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발언과 답변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정신과 전문의가 일주일 가까이 설전을 이어가는 유아인의 상태를 ‘경조증’으로 공개 진단해 새로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아인 정신상태가 걱정된다는 글을 올렸다. 김현철 씨는 “유아인 트윗을 보니 직업적 느낌이 발동하는데 (유아인) 트윗을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최근 글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라며 “촉이 와서 드리는 질문이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나 ‘차별적 사랑’ 같은 내용을 자주 써왔는지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유아인 씨 소속사나 가족을 한번 뵙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아인 측에서 답변이 없자 다시 한 번 관련 글을 올렸다.

김현철 씨는 “지금 급성 경조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에 같은 보상 기전이 보인다. 지금은 문제될 것 없지만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위험하다”라고 주장했다. “유아인 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라고 전문가적인 소견도 곁들였다.

경조증은 조증보다 정도가 약한 형태의 정신질환이다. 가볍게 말하면 ‘살짝 미친’ 상태로 볼 수 있다. 실제 생활보다 넘치는 활기, 과도한 자기존중감, 과활동성, 작은 자극에도 강한 반응을 보이는 정신상태 등으로 구분된다.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물론 경조증은 현실감을 잃을 정도로 정신과 실생활이 분리되지는 않는다. 과도한 의욕이 창조성과 생산성을 부를 수도 있어 예술가의 경우 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으로 인해 조울증이나 조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SNS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조증은 자아가 무너지지 않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발현되기에 자신에 대한 비판적 자각을 상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자극과 반응에 노출되는 연예인이기에 ‘공황장애’나 ‘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과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극도로 부정적일 때는 연예인들이 이를 철저히 숨겼으나, 사회적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자 많은 이들이 자신의 병을 고백하기도 했다. 활발하게 방송활동 중인 이경규는 공황장애와 조울증을 겪어 아직도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구라, 정형돈, 김수미, 김희애, 임재범, 손예진 등 다수 연예인도 조울증이나 조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유아인이 김현철 전문의의 공개 진단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누리꾼들은 공개적인 ‘경조증 의혹’에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잦아들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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