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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겹투병, 척추분리증에 쿠싱증후군까지..."적신호, 살라고 그러는 것 같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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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13세 나이로 데뷔 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밤차’, ‘아리송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수왕을 휩쓸었던 가수 이은하. 오랜만에 TV에 출연해 파산 후 척추 분리증, 쿠싱증후군으로 병마와 싸우는 사연을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30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은하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빚이 50억까지 늘어났고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척추 분리증과 쿠싱증후군까지 찾아들었다.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과 척추 분리증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연이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진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은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이 생긴다. 다리, 배, 광대뼈도 전부”라며 “약간 좀 어떤 분하고 비슷해져서 사람들이 ‘보톡스 많이 맞았냐’고 그런다. 얼굴이 이렇게 됐는데 보톡스까지 맞으면 안 되지”라고 털어놓았다.

또 척추 분리증은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이은하는 “수술하면 얼마나 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했다. “노래해야 돈을 버니까. 내가 누우면 돈을 벌 사람이 없다. 스테로이드 주사로 버티다 보니 부작용과 갱년기 증상 때문에 쿠싱증후군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호르몬이 분비돼 얼굴과 몸을 중심으로 갑자기 살이 찌는 병이다. 호르몬 분비 조절의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진통제인 스테로이드 약물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쿠싱증후군은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골다공증이나 근력이 부족해지는 등의 이상도 나타나 큰 고통이 따른다.

그럼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이은하는 “모든 것을 잃고 나니 비로소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며 “남은 희망은 노래뿐”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방송에 출연해 사연을 털어놓은 이은하. [사진출처=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이은하는 앞서 지난 3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달라진 모습과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은하는 “3개월 동안 15kg이 늘었다. 제 얼굴을 제가 못 알아볼 정도”라며 고백했다. 이어 척추전방전위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하지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마약성 진통제로 버티고 있던 이은하는 “당당하게 살다 이런 모습이 되니 저도 약간 의기소침하다”면서 “노력해도 안 빠지고 붓고 있는 건 내 몸 상태를 통제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빚보증으로 파산 신청했던 이은하는 “수면제도 먹어봤는데 3일 만에 깨어나더라. 아직 데려갈 때가 아니라면 더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파산 신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은하는 “내려올 때는 순식간이다. 그것을 지금 알게 된 것도 감사하다. 몸에 적신호 온 것도 살라고 그런 것 같다”며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척추 분리증, 쿠싱증후군 등과 싸우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은하. 그의 애절한 사연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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