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한국축구 반가운 얼굴과 피하고 싶은 나라들 그리고 설욕해야 할 국가는?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01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월드컵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대진운도 무시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등 세계 축구 강국들도 월드컵 본선 1라운드인 조별리그 관문을 넘지 못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1차 목표 달성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태용호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죽음의 조’로 떨어진다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일 밤 12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월드컵 조추첨 절차는 4개 그룹으로 나뉘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 추첨에 앞서 10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32개 본선 참가국을 포트 1~4로 나눴는데 포트1에는 세계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 등 축구강국들과 개최국 러시아가 포함됐다. 포트 숫자가 높아질수록 FIFA랭킹은 떨어진다. 한국은 62위로 포트4에 속했다.

포트 1 국가를 각 조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그 뒤 포트2에서 하나씩 뽑아 조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러시아는 A조에 고정으로 개최국 시드배정을 받는다. 또한 한 조에 유럽을 제외하고 한 대륙에서 두 나라가 포함될 수 없다.

포트 1~3 국가를 분석해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가상 시나리오를 가늠해볼 수 있다.

#포트1 = 러시아(65위) 독일(1위) 브라질(2위) 포르투갈(3위) 아르헨티나(4위) 벨기에(5위) 폴란드(6위) 프랑스(7위)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에서 포트1 국가 중 랭킹으로 보면 러시아가 가장 약체로 보인다. 하지만 홈 이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상대하기 녹녹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런 점을 종합해보면 폴란드가 가장 한국축구에 적합한 상대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 2002년 월드컵 1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황선홍, 유상철 연속골로 2-0 완승으로 비원의 월드컵 본선 첫승을 거둔 추억이 있다.

폴란드와 러시아를 제외하면 만만한 팀이 없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독일과 네이마르의 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에딩 아자르의 벨기에, 폴 포그바의 프랑스 등 모두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포트2 = 스페인(8위)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중 포트2에서 잉글랜드와 스페인과 가장 피해야 할 1순위로 꼽힌다. 포트1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한국축구가 월드컵 상대로 맞았던 악전고투를 생각한다면 힘겨운 상대들이다. 2006년 월드컵 조별리그 스위스에 0-2로 완패했고, 2010년 월드컵 16강전서는 우루과이에 1-2로 분패했다. 1998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설욕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나라들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이 지난달 초청평가전에서 꺾은 콜롬비아와 36년 만에 본선에 오른 페루가 가장 좋은 상대로 꼽고 있다.

#포트3 =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

월드컵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포트3 국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반드시 피해야할 상대로는 세네갈와 덴마크가 꼽힌다.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은 조직력이 탄탄하고 유럽파들이 즐비하다. 덴마크는 최근 FIFA랭킹 6위 폴란드를 4-0으로 대파할 만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지난 10월 평가전이 취소됐던 튀니지를 만나는 것이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합해보면 포트1에서는 폴란드나 러시아, 포트2에서는 콜롬비아나 페루, 포트3에서는 튀니지를 만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폴란드-페루-튀니지’나 ‘폴란드-콜롬비아=튀니지’, ‘러시아-페루-튀니지’, ‘러시아-콜롬비아-튀니지’ 등이 모두 좋은 대진 운에 속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최악의 시나리오 경우의 수는 너무 많다. 일단 포트1에서 러시아와 폴란드를 제외하면 어느 나라를 만나도 1승을 기대하는 것은 객관적인 전력차로 어렵다는 평가다. 결국 포트2에서 스페인, 포트3에서 덴마크나 세네갈을 만나면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질 공산이 높다.

‘브라질-스페인-덴마크’ ,‘아르헨티나-스페인-덴마크’ 조에 들어간다면 한국축구로서는 ‘죽음의 조’가 된다. 운명의 여신은 과연 한국축구에 어떻게 손짓할까. 지구촌팬과 한국축구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이 열리는 크렘린궁으로 향해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