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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다스의 계’ 쇼미더머니 사이트 접속해보니…‘다스는 누구겁니까?’에 답할까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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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갑자기 ‘쇼미더머니’ 검색어가 등장한 것을 놓고 다들 비슷한 생각을 안고 눌렀을 법하다. 드디어 쇼미더머니 시즌7이 발표됐는지 기대감에 누르고 검색해 본 순간 벌어지는 반전에 다소 당황한 이들이 한둘이 아닐 듯하다.

알고 보니 쇼미더머니는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제정촉구서명운동본부 홈페이지 이름이었다.

1일 '플랜 다스의 계' 쇼미더머니 사이트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사진출처='쇼미더머니' 홈페이지']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겸 사무총장을 맡은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지난달 30일 “지난 10월 말 국민의 염원을 담아 운동본부가 정식 출범한 이후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이 본부 홈페이지(쇼미더머니)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 사이트는 한때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쇼미더머니 사이트에 접속하면 상단에 있는 ‘플랜 다스의 계’라는 메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플랜 다스의 계’는 알고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을 찾는 운동의 명칭이었다. 안원구 위원장은 “‘플랜 다스의 계(plan Das의 契)’는 MB가 실제 소유주라고 여겨지는 ㈜다스의 주식 지분 일부, 약 3%를 직접 매입하여 상법상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그 소유구조의 실체를 파헤쳐 가려는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의 첫 사업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랜 다스의 계’는 1872년 영국작가 매리 루이스 드 라 라메가 쓴 현대문학 플랜다스의 개(A Dog of Flanders)와 발음이 비슷하다.

‘플랜 다스의 계’와 ‘플랜더스의 개’에는 발음 외에도 또 하나의 재밌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소설 ‘플랜더스의 개’ 주인공인 넬로의 외할아버지 이름이 예한 다스(Jehan Daas)로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다스’와 발음이 같다. 여러모로 ‘다스’로 많이 묶여있는 이름들이다.

쇼미더머니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소개 코너에서는 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엮였다는 인사들이 포함됐다. 바로 정윤회 문건의 최초 작성자인 박관천 전 경정,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주진우 시사인 기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다.

‘그래서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이 여전히 쏟아지는 가운데 소설 ‘플랜 더스의 개’ 슬픈 결말과 달리 쇼미더머니 ‘플랜 다스의 계’가 그 답은 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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