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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 ‘한국 만나 대만족?’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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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독일 82.5%, 멕시코 51%, 스웨덴 48.2%, 한국 18.3%.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발표한 F조 16강 진출 확률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으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속한 한국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상대들.”(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

“멕시코 입장에선 좋은 조라고 생각한다.”(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기대한 결과도, 악몽도 아니다.”(스웨덴 야네 안데르손 감독)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에 대한 각 팀 감독들의 소감이다. 대부분 만족하며 자못 여유마저 느끼게끔 해준다. 반면,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속한 한국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다들 우리보다 강팀이기에 처음부터 행운을 많이 바라진 않았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축구가 15년이 흘러 조별리그 최약체 수준에 머물게 된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인 것이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확률은 그저 숫자일 뿐 충분히 16강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이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독일리그를 경험한 해외파들이 많아 해볼만하다는 전망이 그것이다.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독일도 강팀이지만, 우리 선수 중 독일에서 경험한 선수들이 많아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은 과거 월드컵에서 독일에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002년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은 독일에 0-1로 석패 했다. 16강 이탈리아 전, 8강 스페인 전에서 연속으로 연장경기에 임해 컨디션이 난조인 가운데서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독일에 2-3으로 아쉽게 졌다. 독일리그를 경험했던 손흥민과 구자철이 있다는 점도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보탠다.

멕시코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이번에는 설욕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당시 하석주의 프리킥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이어 하석주가 백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로 패했다. 당시 멕시코 공격수 블랑코가 한국 수비수를 우롱하는 기술을 선보였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멕시코 핵심선수로는 최전방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와 골기퍼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가 꼽힌다. 에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 선수와 함께 뛰어 국내에는 ‘치차리토’ 별명으로 친숙한 선수다. 오초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 쇼를 보여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도 큰 보탬이 됐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하면서 눈에 띄는 특별한 스타플레이어는 없다. ESPN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안정적인 수비진 ‘빌드 업’ 과정을 전개한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은 저력이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순서대로 맞붙는다. 사실상 16강 진출은 스웨덴, 멕시코가 있는 1,2차전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태용 감독은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후 “잘 준비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 실력에서 질 수 있지만 조직력을 다진다면 붙을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6개월이란 시간이 남은 만큼 잘 준비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모든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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