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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훈의 THE 쉬운 메이크업] 5cm 입술의 미학, 앵두 같은 레드립 A-Z!

`앵두 같다` 수분을 잔뜩 머금은 듯한 광택감에 살짝 들여다 보일 것 같은 투명한 선홍빛은 예나 지금이나 앵두에 비교된다. 대학 재학 시절에 유독 선명한 예쁜 색깔의 입술을 보면 마음이 설렜던 기억이 있다.

남성들의 관심을 받는 일명 퀸카의 공통점은 단연 입술이다. 의도하지 않아도 상대방과 대화를 해보면 자연스럽게 입술에 시선을 두게 된다. 그래서 입술의 형태는 설득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입술은 설득력은 물론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얼굴 부위다. 속설도 많다. 얇은 입술은 사기꾼 같다거나, 두꺼운 입술은 먹을 복이 있다거나, 건강 신뢰 복까지도. 

입술화장을 하는 모습.[사진=입술 화장법 동영상 캡쳐]

입술에 담긴 많은 의미를 탐험해보자.

입술은 여성의 하이힐과 같다. 하이힐은 단순히 키가 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다리 끝부터 몸의 긴장감을 세워주고 세련되게 몸매를 올려준다. 아슬아슬하기까지 한 중심 잡기는 내딛는 발걸음에 신비한 명료함을 준다. 마치 흩어지기 쉬운 매무새를 단정하게 조여주는 매듭 같다.

컬러가 주는 날카로운 이미지의 전달은 게을렀던 시간을 지우는 듯하고, 냉철하고 이지적인 판단력을 겸비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로 인도하기도 한다.

치마 밖으로 나오는 하이힐은 청순함과 묘한 밸런스를 잡아 색다른 자신만의 색을 완성하며, 진 종류의 밖으로 나오는 힐은 자유롭지만 지킬 건 지키는 색을 만들어준다. 짧은 팬츠나 미니스커트에 맨살 끝에 자리하는 하이힐은 섹시하고 관능적인 색을 완성한다.

어떤 선택이든지 강렬한 인상을 상대에게 주고 싶을 때 선택하게 되는 하이힐 같은 존재가 바로 입술 메이크업이다. 

강렬한 레드로 도시적인 이미지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마치 자신감으로 무장한 여전사 킬빌의 주인공처럼 험난한 하루의 승자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레드립은 상당한 노력을 요구한다. 치아에 묻어서 지저분해지기 일쑤이고 입술 라인이 지저분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입술 사이에 끼인 듯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깨끗하게 레드립을 그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입술을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가볍게 가려준다. 입술을 커버하면 립컬러 본연의 색감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레드립을 각진 립 브러시를 이용해서 입술보다는 약간 크게 바른다. 레드립을 작게 바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어 원래의 입술보다 아웃코스로 그려주는 게 좋다. 각이 있는 브러시를 사용하면 입술의 라인이 선명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그 다음 가볍게 입술을 벌린 상태에서 입술 중앙에 립스틱을 그대로 얹어 바른다. 입술 가운데가 더 도톰하게 발리면 같은 레드여도 볼륨감 있는 표현이 가능해진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파우더를 입술에 가볍게 덧바르거나 티슈를 입술로 깨물 듯 여러 번 찍어낸다. 립스틱에 포함된 유분기를 입술에서 덜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입술색을 깨끗한 상태로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다.

찍어낸 뒤에 다시 반복해 덧바른다. 레드를 바르기 전에 치아에 가볍게 침을 묻히면 레드립이 치아에 묻지 않으며, 설사 묻는다 해도 잘 닦아진다. 

마지막으로 면봉을 이용해 입술선을 깨끗하게 정리한다.

조금 더 색다른 도전이 필요한 날이라면? 입술 중앙에만 버건디 컬러나 마르샬라 컬러(말린장미)를 덧바른다. 원숙미가 더해지는 레드립은 신비함을 표현할 수 있다.

완벽한 립을 완성하고 밖에 나가면 평소 느끼지 못했던 자신감이 쑥쑥 생겨난 것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은 5cm의 입술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말과 행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말하지 않아도 입술에서 풍기는 이미지만으로 내 생활이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다.

단 5cm에서 시작하면 된다. 꼭 레드일 필요는 없다. 상황에 맞는 컬러의 선택은 아마도 
본인의 센스에 달려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무적인 선택이 아닌 바에야 나 자신을 표현하는, 조금 더 과감한 선택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레드립 바르는 법 동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FK7W8ACGm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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