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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70대 여성 7명 중 1명…'조용한 도둑' 막으려면?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2.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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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뼈에 구멍이 많아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이 호르몬 영향으로 폐경기 전후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70대 여성 7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해 85만5975명으로 이중 여성이 93.7%인 80만2234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2%인 28만2049명, 70대가 25만4939명(31.8%), 50대 14만7352명(18.4%), 80대 이상 9만1970명(11.5%)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70대가 1만52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와 80세 이상이 10명 중 1명으로 각각 1만593명, 1만304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남녀 사이의 골격과 호르몬 분비에서 오는 차이 때문이다. 노화 등으로 새로운 뼈는 더디게 생성되는데 오래된 뼈는 빠르게 소실되며 균형이 깨지며 생긴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체내 칼슘 보전의 역할을 하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뼈의 소실이 빨라진다. 때문에 젊은 여성이라도 조기 폐경이나 난소적출술을 받은 환자는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각이 없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증상 없이 진행돼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척추 압박 골절로 키가 줄어들거나, 허리가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젊을 때부터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예방법은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유제품, 멸치, 신선한 야채, 과일 등이며 짠 음식, 탄산음료, 커피, 알코올, 과량의 곡류나 섬유질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섭취도 추천한다.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렵기 때문이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등 근력운동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적절한 낮 시간 산책으로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좋다.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낙상과 같은 골절을 유발하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개인에 알맞은 약물을 선택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조용하게 발병하기에 더욱 무서운 병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젊은 시절부터 예방을 통해 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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