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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 몸서리치는 스토킹 피해 호소…애정과 스토킹 사이에 고통받는 연예인들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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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아나운서 윤태진이 스토커 피해에 몸서리치는 공포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응하지 않으면 멈출 것으로 생각했지만, 스토킹은 멈추지 않았으니. 윤태진 아나운서는 끝내 공개적으로 스토커 피해를 알리며 절규했다.

4일 윤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토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태진은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어요. 이것이 관심이고 사랑이겠지 싶어서요. 허황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어요”라며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윤태진 스토킹 피해 호소. 윤태진 아나운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토커 피해를 알렸다. 무관심이 답이라 생각했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만해달라 호소했다. [사진출처=윤태진 인스타그램 캡처]

또 윤태진은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도 보고 제가 제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라며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로 프로야구 방송 MC로 활약하고 있는 윤태진 아나운서가 첨부한 게시물 사진에는 스토커로 추정되는 이가 보낸 개인 메시지(DM)가 캡처돼 있다. 이것을 보면 스토커는 집 앞이라고 말하며 윤태진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서울 정도의 집착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커가 보낸 DM에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대 맞아줄 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번 칠까"라는 글이 담겨져 있다.

윤태진은 사진 공개 후 댓글로 수많은 추측이 오가자 댓글 기능을 막았다. 윤태진은 “자극받을 말들이 많은 것 같아 댓글은 막았습니다”라며 “내일 여러분이 조언해주신 내용 참고해 최소한의 조치해둘게요. 늦은 시간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남겼다. 윤태진은 스토킹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연예인과 방송인은 직업적 특성상 스토킹 피해도 다른 분야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스토킹 피해는 실로 다양하다. 연예인의 연락처를 알아내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일도 있다. 모든 일정을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 함께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가장 심각한 것은 유명인의 일상으로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다.

2015년 9월에는 배우 조인성 자택에 중국 스토커가 침입해 집 안에서 버티다 결국 경찰에게 끌려 나오기도 했다. 스토커는 조인성의 국내외 모든 일정을 따라다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달 배우 김민종도 스토킹 피해를 봤다. 김민종의 스토커는 꾸준히 그의 주변을 맴돌며 소란을 피우다 끝내 자택에 침입했다. 법원은 자택에 침입한 스토커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자택은 스토커들이 언제든 대기하는 장소다.

많은 연예인들이 스토킹 피해에 고통받고 있다. 윤태진도 스토커가 보낸 개인 메시지(DM)을 통해 공포를 드러냈다. 하지만 연예인 중 스토커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것은 아이돌 가수들이다. 사생팬이라 불리는 이들은 '애정'과 '스토킹'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서 있다. [사진출처=윤태진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주거지 스토킹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들은 아이돌 가수들이다. 일명 ‘사생팬’으로 알려진 이들은 24시간 아이돌 주변을 배회하기에 ‘애정’과 ‘스토킹’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오간다. 스토커에 대한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아이돌이 수시로 개인 SNS를 통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알리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진 적은 별로 없다.

지난해 5월 일본 아이돌 가수가 스토커에게 공격당해 중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나운서 윤태진의 언급처럼, 스토커에 대한 공포감은 어느 상황에서든 심각한 상황으로 커질 수 있다. 윤태진 스토킹 피해 호소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느끼는 가운데 연예인 스토킹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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