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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최고위원 진단, 바른정당 ‘내부정리 끝’...이젠 국민의당 차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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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바른정당이 조만간 자유한국당과 통합에 선을 긋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전망이다. 당 노선을 놓고 내부입장이 정리됐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는 반면 아직도 바른정당 통합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사뭇 대조되는 현 상황은 자못 흥미를 돋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상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는 진전되지도 않고 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의원들이 다 모여 최종적인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이) 보수 대통합은 없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솔직히 우리 당 내에 다수파는 양극단을 배제한 중도대통합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 소수만 한국당과의 통합 발언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제대로 결단을 못 내리면 한국당이 다시 득세를 할 것이기 때문에 빨리 자체 내부싸움을 수습하고 입장정리를 해주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바른정당 통합’을 놓고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당내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에 부딪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 행보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또한 당내 초선 의원들끼리 모여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 추진을 철회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예산안 통과 전까지는 통합 논의를 자제해 당력을 모으자는 데 합의를 본 상태다. 박지원, 박주선, 정동영 등 국민의당 호남 중진들은 이날 함께 모여 안철수 대표에게 예산을 처리하기 전까지 통합 논의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고, 안철수 대표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휴전일 뿐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중진들 간의 간극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어 바른정당 국민의당 통합은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앞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중도통합’에 대해 “12월 중순 쯤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과연 하태경 최고위원의 호소가 국민의당의 내부 변화를 일으켜 유승민 대표의 예측이 적중할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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