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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고든램지, 짧지만 강렬한 5분…그가 본 한국 맥주는?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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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고든 램지가 5분여 출연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구선수로는 랜디 존슨, 축구로 치면 펠레, 방송으로 치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오는 것”이라며 설렘을 드러낸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진들은 곧이어 등장한 고든램지를 보고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4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야구코치 홍성흔과 메이저리그 투수 오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고든램지의 등장이었다.

5분여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고든램지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출처=JTBC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램지는 “15분 만에 훌륭한 요리사들은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나는 5분 만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연복 셰프에게 “곧 은퇴하실 분이냐. 10분 먼저 시작하게 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독설을 날려 이연복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다음주 방송에서 고든램지가 본격적으로 요리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에 앞서 고든램지는 오비맥주 ‘카스’ 광고에 등장했다. 이 광고에서 그는 맥주를 마신 뒤 “블러디 프레시(Bloody fresh, 끝내주게 신선하네)”라고 외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한 영국인이 칼럼에서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고 적고,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오줌맛 같다”고 평가되기도 했던 한국 맥주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고든램지의 평가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든램지는 이런 말들에 대해서 지난달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다. 고든램지는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고 한 영국인의 칼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국 맥주의 맛은 완벽하다. 특히 ‘카스’는 친구들과 기분 좋게 마시기에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은 매콤하고 간이 강한 음식이 많은 편”이라면서 “한국 맥주는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또 “유럽사람들이 ‘오줌맛 같다’고 평가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들이 한식과 한국 맥주의 궁합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스토랑 사업연합체 고든램지 그룹을 통해 레스토랑 사업, 셰프 육성, 프로그램 제작, 미디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내 레스토랑 14곳과 미국, 유럽, 중동, 홍콩, 싱가포르 등에 3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고든램지가 ‘카스’ 광고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까지 하자 일각에서는 한국에 그의 레스토랑이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든램지는 “한국은 굉장히 신선하고 내 성격과 비슷한 문화를 지닌 곳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직접적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면서 “당분간은 6개월 내 미국 볼티모어, 뉴올리언스 등과 중국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형편없는 음식을 내온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유명한 고든램지. 알고 보면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가르쳐주려고 한다. 이런 ‘츤데레’ 고든램지를 한국 방송을 통해 만나게 돼 누리꾼들은 반갑다는 반응을 보내면서 다음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어떤 음식을 내놓을지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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