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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뱅리쌍’ 김택용 입대, 3세대 프로게이머 군입대 현황은?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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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전략 시물레이션(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종족 프로토스의 역사를 새롭게 쓴 ‘택신’ 김택용이 신성한 군복무를 시작했다. 3세대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선수인 김택용 입대 소식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택용은 5일 32사단 신병교육대 현역 입대했다. 김택용은 이날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김택용은 “잘 다녀오겠습니다! 구독 취소하실 분들은 취소하셔야 됩니다. 사랑합니다”며 짧은 인사를 전했다.

김택용은 전날 아프리카TV를 통해 마지막 방송을 했다. 김택용 입대 마지막 방송에는 염보성, 이영호 등 프로게이머 동료들도 함께했다. 얼짱 프로게이머로 불렸던 김택용 머리가 밀릴 때마다 시청자들은 일제히 탄성과 눈물을 쏟아냈다. 머리를 완전히 삭발한 김택용은 “군 생활을 잘 보내겠다”며 “전역 후에도 방송 잘 부탁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1989년생인 김택용은 2005년 ‘MBC게임히어로’ 팀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3세대 프로게이머다. 가장 널리 알려진 ‘황제’ 임요환은 1.5~2세대 프로게이머로 분류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 이상혁(페이커)은 4세대 프로게이머로 분류된다.

김택용은 ‘프로토스’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2013년 프로생활을 은퇴했다. 이후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 방송인으로 전직했다. 프로게이머들은 은퇴 후 할 수 있는 관련 직종이 많지 않아 대부분이 게임 관련 방송인으로 활동한다.

김택용은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택뱅리쌍’ 중 처음으로 입대를 한다. ‘택뱅리쌍’은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가장 인기를 끌던 2007~2011년 당대 최고선수 4명을 일컫는 말로 ‘택’은 김택용, ‘뱅’은 송병구, 그리고 ‘리쌍’은 이제동과 이영호를 뜻한다.

김택용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자연스레 다른 프로게이머들 입대 현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8년생인 송병구는 내년 입대를 앞두고 있고, 90년생 이제동과 92년생 이영호는 아직 입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김택용과 전성기를 함께 했던 3세대 프로게이머들인 염보성, 박성균, 윤용태, 김명운, 김정우 등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과 다르게 일찌감치 병역을 마무리한 이들도 있다. 도재욱 박성준, 전상욱, 김윤중, 김구현 등은 이미 군대 문제를 해결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짧다는 특성상, 군대는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평균적으로 프로게이머로서 최고의 활약이 가능한 나이를 17~22세 사이로 잡고 있다. 때문에 프로게이머는 동년배들이 가장 많이 입대하는 시기가 프로 생활의 절정이라 입대를 미루고 활동한다.

현재는 E-스포츠로 활동 가능한 게임 종목이 많아 스타크래프트만이 프로게이머로 분류되던 시절은 끝이 났다. 하지만 단일 규모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게임의 프로게이머들인지라 팬들도 이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인기 연예인 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기도 했던 김택용 입대 소식에 팬들은 “페이커도 군대 가는 날이 오겠지...”, “토스의 환상적인 플레이ㅠㅡㅜ 잘 다녀와용”, “영호, 제동아 너희도 가자”, “잘 가요 내 학창시절 우상 ㅠㅠ 이병 김택용” 등 다양한 응원 메시지와 소감을 보내고 있다. 프로게이머 3세대들이 줄줄이 입대를 앞두자 많은 팬들이 그들이 펼쳤던 명승부 경기를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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