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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FP 선정 ‘올해의 사상가’에…역대 한국인 수상자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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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올해 세상을 바꾼 ‘사상가(thinkers)’로 꼽은 50인에 선정됐다. 한국의 민주적 리더십을 되살리는데 기여했다는 공로다.

FP는 5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올해의 사상가’ 50인 명단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사상가’에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한 배경과 관련해 “한국에서 품격 있는 민주적 리더십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40%를 겨우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임기 첫 달 여론조사에서 7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적으로 상처 입은 나라의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올해의 사상가’에는 문재인 대통령 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올해의 사상가’에 선정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에는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을 수상했다. ‘세계시민상’은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가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주는 상으로 2011년에 제정됐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선정된 사유는 인권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으로 이번 ‘올해의 사상가’를 수상하게 된 배경과 닮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수상소감에서 “이번 세계시민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열정을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역대 FP ‘올해의 사상가’ 수상자로는 2014년 홍성담 화백,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있다.

FP는 홍성담 화백은 정부의 허술한 대응으로 빚어진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빗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하는 등 도발적 작품 때문에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쫓겨났다고 전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체제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으로 성사시킨 공로로 ‘올해의 사상가’에 선정됐다. FP는 반기문 총장이 파리협정의 발효에 필요한 55개국에 대한 집중 로비를 통해 파리협정 체결 1년도 안 돼 지난달 파리협정을 공식 발효케 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올해의 사상가’ 중에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인물도 여럿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해 대선서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을 깨는 데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사상가’에 선정됐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대륙에서 부는 반난민 포퓰리즘 앞에서 인도주의적이면서도 실용주의적인 해법을 모색했다는 사유로 수상했다.

전 세계 경제 패러다임에 충격을 던져준 ‘21세기 자본론’ 저자인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도 ‘올해의 사상가’ 리스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시민상’에 이어 ‘올해의 사상가’도 수상한 것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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