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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후지이 미나, "장항준 독설이 원동력"…그가 한국어 배운 이유는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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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뚜렷한 이목구비의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 후지이 미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일본 출신 배우 후지이 미나를 비롯해 배우 최민용, 영화 감독 장항준, 가수 김동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후지이 미나는 5년 전 SBS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장항준 감독과 인연을 밝혔다.

후지이 미나는 “당시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다. 장항준 감독님이 일주일 동안 연습해도 그대로면 다른 배우로 교체한다는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전화가 가면 각오하라는 말도 했다”면서 “당시 웃으며 얘기하시길래 좋은 얘기인 줄 알았는데 30초 뒤 이해하니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가 과거 장항준 감독 독설이 원동력이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이어 “발음에 더 주의를 기울였고 결국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었다. 장항준 감독님의 독설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김동완에 대해 후지이 미나는 “함께 독립영화를 인천에서 촬영할 당시 제작진이 새로운 호텔을 숙소를 내줬다. 그런데 김동완이 새집증후군 때문에 오래된 숙소로 갔다”면서 “그렇지만 그곳은 오히려 너무 오래돼 먼지 때문에 적응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집에 가서 잤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어린 시절 카세트테이프와 함께 했다”며 “요즘도 영화를 DVD 대여롤 감상한다. 직접 찾아가서 빌려오고 반납하는 것이 좋다”면서 “대여 기간을 맞추려다 보니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지만 한 살도 채 안 돼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해 살았다. 9세 때 어머니의 권유로 뮤지컬 오디션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본격적인 연예 활동은 고등학생 때 시작했다. 학업 병행을 위해 광고 출연으로 시작해 2006년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다.

한국에서는 ‘판다양과 고슴도치’,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했다. 2013년 MBC 에브리원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이홍기와 함께 가상 커플로 출연했다. 당시 잔잔한 호응을 얻어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15년 ‘세바퀴’와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이상형으로 신동엽을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고정 MC 신아영의 사정으로 특별 MC로 후지이 미나가 합류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후지이 미나는 한국으로 여행 온 러시아 소녀들에게 공감하며 자신의 외국 여행 당시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 방송으로 후지이 미나는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도 했다.

재밌는 사실은 후지이 미나가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다. 2007년부터 ‘겨울연가’ 팬이었던 후지이 미나는 ‘배용준이 멋있으니 한국어를 선택하면 어떨까’라고 해서 대학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과거 한 방송에서 배용준의 결혼 소식에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에 후지이 미나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겨울연가’ 속 배용준의 역할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 출신 배우로 한국말에 서툴지만 노력하는 후지이 미나의 모습에 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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