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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소환한 '옵션열기', 댓글부대는 여전히 진행 중?…사라지는 댓글에 의혹 증폭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맨 앞에 ‘옵션열기’라는 문구가 포함된 댓글을 본 적 있는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이 ‘옵션열기’가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 발언으로 인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누리꾼들이 몰리고 있으나 ‘옵션열기’ 댓글은 급하게 삭제되고 있다.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옵션열기’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라고 청취자들에게 권하며 “아직 댓글부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의 증거로 제시했다. 댓글부대는 특정 프로그램의 지시로 활동하는데 댓글부대 소속원들이 ‘옵션열기’라는 글자를 채 지우지 못하고 그대로 옮겨오며 기계적으로 댓글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김어준이 댓글부대가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증거로 제시한 '옵션열기'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옵션열기’라는 단어가 맨 앞에 있는 글들은 대부분 현 정부를 비판하는 식의 글을 달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9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댓글부대에 대한 문제를 다룬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경찰의 발표가 거짓이며 국정원 직원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데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여론을 보수 쪽으로 치우치도록 공작을 폈다. 이를 위해 국정원 직원들은 여러 PC방을 전전하며 댓글을 달았다. 이들의 댓글 내용은 당시 야당의 무상급식에 대한 비판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정책을 옹호하는 것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국정원 직원 외에도 사이버 외곽팀으로 불리던 민간인 댓글부대의 존재였다. 국정원의 지시를 받는 48명의 팀장과 그들이 이끄는 30개 팀 등에 모두 3500여명의 인원이 있었고 이들을 통해 각종 여론에 개입한 것이 드러났다. 민간인 댓글부대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 댓글부대를 확충을 지시했다는 등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부대의 중심에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을 동원해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며 여론 공작을 위해 수십억원의 국가 예산을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6일 재판에서 나온 증언이 주목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파트장으로서 외곽팀 관리를 맡았던 A씨는 "2009년 부임 전에도 사이버 외곽팀이 있었는데 2010년경부터 순차적으로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외곽팀을 확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그 지시를 전달한 윗분들의 지시에 따라 외곽팀을 확충하게 됐다“고 댓글부대 확충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였음을 증언했다.

또 다른 파트장 B씨도 “사이버 외곽팀 활동실적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으나 당시 팀장으로부터 ‘원장 지시사항’이라며 ‘원장님께 보고해야 하는데 외곽팀 숫자가 늘어나지 않으면 보고서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받은 후 외곽팀 수를 늘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상부로부터 전달받은 지침을 온라인 게시물 및 댓글로 작성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또 이명박 정부의 정책 홍보, 제주해군기지 당위성 홍보, 종북인사 및 야당인사에 대한 비판활동 전개 등의 지침을 수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어준의 ‘옵션열기’ 발언으로 누리꾼들은 ‘옵션열기’ 댓글 확인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기사들의 댓글을 펼쳐보는 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캡처한 사진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옵션열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점차 이 댓글들이 사라지고 있어 누리꾼들은 ‘사실이었던 것이냐’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엄정효 기자  ujh7388@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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