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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원 DJ 비자금 의혹 제보 사건 ‘진실공방’, 그 결말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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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제보’ 사건을 놓고 진실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제보자로 지목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언론보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DJ 비자금 의혹 제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경향신문은 9일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06년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주성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DJ 비자금 의혹 자료를 건네준 장소는 박 최고위원 개인 사무실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전날 “주성영 당시 의원이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DJ 비자금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을 제기한 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2006년 초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정보관을 퇴직한) 박주원 씨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서 밤에 강남에 있는 그의 개인사무실로 가서 박스에 담겨 있는 많은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주성영 전 의원은 당시 검찰 조사에서 “박주원씨가 2006년 2월 발행된 100억원짜리 CD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에 지목된 것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정 당국의 제보를 받아 만들어낸 가짜뉴스에 실망스러움과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목청을 돋웠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주성용 전 의원에게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CD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에게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CD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므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주 전 의원이 공개했던 100억원짜리 CD의 발행일은 2006년 2월이고, 본인은 2005년 10월 검찰에서 퇴직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제보 시점과 폭로 시점이 2년이 차이난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제보자가) 검찰에 있을 때 취득한 CD라는 정황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계를 뒤흔들 만한 정보를 2년 동안 간직하다가 폭로했다는 사실도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언론은 이런 개연성을 체크하고 보도했어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DJ 비자금 의혹 제보 사건으로 국민의당은 큰 혼란에 빠진 상태다. 특히 호남의 상징인 DJ를 당내 소속 최고위원이 과거에 저격했다는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국민의당은 박주원 최고위원에 당원권 정지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가장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께 누가 되는 정치인이 되지 않도록 DJ 정신계승에 앞장서고, 후회 없는 제3의 길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거부한 상태다.

주성용 전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DJ 비자금 의혹 제보 사건과 관련된 자료는 검찰에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진실공방’의 열쇠를 풀 검찰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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