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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현진 아나운서 대신한 김수지 아나운서 "누군가를 제치고 해내는 건 의미 없다" 발언 재조명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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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8일 오후 8시 MBC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그동안 오랫동안 익숙한 얼굴이 아닌 아나운서가 앉아 있어 다소 어색했을지도 모르겠다.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입니다.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하고 임시체제로 진행합니다. 저희는 재정비 기간 동안 MBC 보도가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를 거듭 되새기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치밀한 준비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손하고 따뜻한 뉴스데스크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뉴스 진행을 시작한 이는 2012년부터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 자리를 지켜온 배현진 아나운서가 아니었다. 그녀 아래에는 ‘김수지’라는 자막으로 소개됐다.

MBC 홍보국은 이날 “MBC가 메인뉴스 ‘뉴스데스크’의 간판을 잠시 내리고, 일반 뉴스 타이틀인 ‘MBC뉴스’로 방송된다. 평일에는 김수지 아나운서가, 주말에는 엄주원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 첫 날 보도국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뉴스데스크’의 이상현 배현진 앵커, 주말 담당 천현우 앵커는 이날부터 하차했다.

1989년생인 김수지 아나운서는 국민대학교에서 사회학과 광고학을 전공했다. 2014년부터 강원민방 뉴스앵커, KTV 국민방송 뉴스리포터 등으로 활동했다. 올해 MBC 아나운서로 이직한 김수지 아나운서는 MBC ‘이브닝 연예 톡톡’, ‘생방송 오늘 저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수지 아나운서가 MBC뉴스 앵커를 맡으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민대학교 소식지 ‘다른 생각 다른 미래’ 올해 8월호 인터뷰에서 김수지 아나운서는 다음 목표를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라고 하며 시사적인 이슈를 체크하고, 선배들의 뉴스 진행을 모니터링 한다고 소개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저만의 항로를 찾아 꾸준히 나아가고 싶다. 그렇다고 욕심 부리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특히 저는 누군가와 경쟁하는 걸 아주 싫어한다. 누군가를 제치고 해내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욕심과 열정보다 무게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8시 MBC 뉴스에 최장수 앵커 자리를 지켜온 배현진 아나운서가 떠나면서 자연스레 기회가 찾아온 김수지 아나운서. 이 둘의 사뭇 다른 행보는 김수지 아나운서 발언을 새삼 부각시키는 이유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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