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동아시안컵 한국 중국 격돌, 유럽파 빠진 호랑이 ‘아시아 최강’ 명예 회복하나?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09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 중국전은 손흥민, 기성용 등 해외파 소집 없이 치러짐에도 불구하고 신태용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한국대표팀 경기가 치러진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한국 중국이 첫 승부를 치른다.

동아시안컵은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로만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손흥민, 기성용 같은 해외파 선수들은 소집되지 않았다.

첫 경기 최전방은 김신욱(전북)이 담당하게 됐다. 미드필드 지역은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염기훈(수원)을 비롯해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이재성(전북), 정우영(충칭 리판)이 출전한다.

한국의 후방을 책임질 수비수로는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권경원(텐진 취안젠), 장현수(FC 도쿄)가 나선다. 골키퍼는 오랜만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나서 최후방을 지키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떨어진 국가대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신태용호는 지난 11월 연달아 가졌던 콜롬비아·세르비아 친선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이번 한국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안컵은 명예 회복에 디딤돌이 될 중요한 대회다.

한국은 E-1 챔피언십을 통산 3회 우승한 최강국이다. 2003년, 2008년, 2015년 우승을 차지해 2번 우승에 그친 중국보다 많은 우승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첫 경기는 한국 중국 국가대표팀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은 일단 중국에 그간 절대적 우위를 점해왔다. ‘공한증’이라고 부를 만큼 한국은 중국에게 상대전적 18승 12무 2패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에 잠깐이나마 피파 공식 랭킹에서 한국이 중국에 밀리는 일이 생기는 등 한국 축구의 체면이 구겨지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마르첼로 리피가 감독이 부임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피 감독은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합지졸이라는 평까지 듣던 중국 대표팀을 수준급의 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E-1 챔피언십 중계로 오랜만에 해설자로 복귀한 신문선은 중국전에 대해 “리피와의 싸움이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매경기 도전이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동아시안컵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으로도 볼 수 있다. 붙박이 주전으로 불리는 몇 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표팀 승선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의 아시아 맹주 명예회복의 계기가 될 한국 중국전에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감 속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