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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연속골 '12월 MVP' 다시? 석현준 '첫 멀티골'…동아시안컵 응원포 펑펑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2.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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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유럽파가 빠진 한국축구 대표팀 ‘신태용호’가 동아시안컵 중국과 개막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유럽파 골잡이들이 달래주었다. 토트넘 핫스퍼의 ‘소니’ 손흥민이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7호골을 폭발한 데 이어 트루아의 원톱 석현준은 환상적인 멀티골쇼로 시즌 4,5호골을 연달아 작렬했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권창훈 등 유럽파 없이 동아시아 축구 지존을 가리는 도쿄 열전에 나선 신태용호는 9일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중국의 젊은피를 상대로 뒤심부족을 드러내며 2-2로 비겨 지난 3월 창사참사(0-1패)를 설욕하지 못했다.

손흥민 시즌 7호골 환호.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뒤 해리 케인과 얼싸안고 있다. 토트넘-스토크시티 웸블리 결전에서 손흥민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5-1 대승에서 3골을 직간접으로 관여해 최고 9.3평점을 받았다. [사진출처=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한국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전반 9분 웨이스하오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전반 12분 김신욱, 전반 19분 이재성의 연속골로 주도권을 틀어쥐었지만 후반 31분 위다바오에게 재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에서 0-3패를 당했던 그 장소에서 ‘아지노모토의 굴욕’을 털어내지 못한 셈이다.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3년 11개월 만에 A매치 4호골로 부활하고 K리그 MVP 이재성이 A매치 5호골 맛을 보며 전북 듀오의 위용을 보여줬음에도 후반 수비 조직력 와해로 패배같은 무승부에 아쉬움을 곱씹던 축구팬들은 이날 밤 유럽파들의 골 퍼레이드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토트넘 손흥민은 9일 자정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시티와 홈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자책골 유도에 이어 1골 1도움으로 5-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선수 몸을 연쇄적으로 맞고 골네트에 휘감기는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그렇게 리드하던 후반 7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에는 촌철살인의 침투 패스로 에릭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5골 중 3골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매겼다. 2골을 터뜨린 토트넘 골잡이 해리 케인의 8.9점보다 높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9점대의 평점을 얻었다.

손흥민은 시즌 7호골로 3경기 연속골의 가파른 기세를 이어가며 사상 세 번째 EPL 월간MVP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4골 도움으로, 지난 4월에는 5골 1도움으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그것도 한 시즌에 두 번이나 EPL 월간 MVP를 수상했던 손흥민은 이달 들어 EPL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오는 14일 브라이턴전부터 박싱데이까지 모두 EPL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A매치 포함 11월부터 11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고 있는 현재 공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수상 가능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석현준은 잠시 주춤했던 골 기세를 다시 끌어올리며 내년 국가대표팀 복귀를 향한 집념을 이어갔다.

석현준은 이날 오전 모나코 스타드루이Ⅱ에서 펼쳐진 리그앙 17라운드 AS모나코 원정경기에 원톱으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5분, 후반 5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전반 25분 동료의 슛이 수문장 펀칭에 튕겨나오자 지체 없이 오른발로 밀어 넣더니 후반 5분에는 상대 수비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골을 작렬했다.

트루아는 후반 23분 석현준이 교체돼 나온 뒤 내리 3골을 얻어맞아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것은 그만큼 석현준의 존재감을 보여준 사례다.

올 시즌 9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석현준은 최근 6경기에서만 5골 수확을 모두 이뤄내 상승 페이스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4일 리그앙 데뷔골을 신고한 뒤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던 석현준은 이후 2경기에는 침묵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멀티골로 몰아치기 능력도 과시한 것이다.

신태용호가 도쿄에서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동아시아컵 2,3차전을 치르는 기간 손흥민 석현준 등 유럽파들의 '응원' 골 사냥을 더욱 주시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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