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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준금 합류, 평균 나이 환갑의 애틋한 이야기보따리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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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박원숙 나이 68세, 김영란 나이 61세, 김혜정 나이 56세, 새로 합류한 박준금 나이 55세 등 평균 나이 60세인 중년 여배우 넷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방송되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준금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박원숙과 김영란, 김혜정과 만남에 박준금은 반가운을 감추지 못했다.

‘맏언니’ 박원숙은 ‘막내’ 박준금 합류에 대해 “김영란을 능가하는 공주과에 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석특집 당시 등장한 문숙 대신 박준금이 새로 합류했다. [사진출처=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준금보다 한 살 많은 김혜정도 “섬세하고 여린 편”이라고 전했다. 박준금은 합류 이유에 대해 “혼자 살았던 기간이 오래 됐기 때문에 선배님들 생각도 듣고 싶었고 조금 색다른 기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갔다. 산책을 함께하고 바비큐를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준금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박준금은 “경험이 있으니 옛날처럼 실수는 안 하겠지. 살면서 느끼는 것은 얘기를 안 하면 알 수가 없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생각했는데 내가 얘기 안 한 부분이 나중에는 오해로 크게 다가오더라”라며 “이제는 대화를 많이 할 것 같다. 우리는 예전에 대화가 별로 없었다”고 사랑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박준금의 가슴 아픈 이야기 하나 더. 그는 “시험과 아기 시술을 12번 실패했다”며 “잘됐던 것 같다. 아이가 없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도 많고 경쟁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죽음을 빨리 알았다”며 “어머니가 스물여섯에 돌아가시니까. 그냥 내 아이를 낳아서 그런 것들을 똑같이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추석특집 당시 등장한 문숙. [사진출처=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지난 10월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1부에서는 박준금 대신 하와이에서 사는 배우 문숙이 출연했다. 박원숙, 김혜정, 김영란, 문숙은 경상남도 남해에 자리 잡은 박원숙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숙은 “다들 혼자 살지 않냐. 혼자 생활하는 것은 안 좋은 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서로 힘을 북돋으며 얘기를 나눴고 이어 연잎따기, 바다구경 등을 함께 했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원숙은 이 얘기를 꺼내며 “유서를 써놨다”고 말했다. 이어 “예쁘고 큰 꽃송이가 바람에 져버리듯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박원숙을 위로했고 김혜정도 데리고 있던 조카가 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얘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김혜정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를 건넸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부에서는 배우 이상아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박원숙에게 엄마라고 부른다고 전하며 박원숙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식사를 시작한 멤버들이었지만 문숙은 합석을 사양하며 떨어져 식사를 진행했다. 문숙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에 민감 반응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런 문숙을 지켜본 이상아는 “멋있다”고 밝히며 “이렇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방송이 거의 끝날 무렵 네 사람은 배울 것은 배우고 나눌 것은 나누면서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엔 박준금이 합류해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과 함께 지내면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가슴에 맺힌 가슴 아픈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힐링 타임을 공유하자 이에 공감한 시청자들은 평균 나이가 환갑인 네 명의 여배우가 앞으로도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는 성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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