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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완주한 아사다 마오, 한달 훈련 결과라고?…아사다가 추억한 김연아와 인생연기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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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가 은퇴를 선언한 후 처음 도전한 마라톤에서 완주했다. 지난 9월 마라톤 도전을 확정하고 한 달간 트레이너와 훈련을 소화한 아사다는 무사히 생애 첫 마라톤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45회 JAL 호놀룰루 마라톤’에서 완주했다”며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에서 4시간 34분 13초를 기록해 2868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아사다 마오는 “목표로 잡았던 4시간 30분에는 조금 못 미쳤으나 완주를 해서 다행”이라며 “15k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지난 11월 다쳤던 왼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고 20km 지점부터는 몸이 무거워졌다. 마라톤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아사다 마오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라이벌로 꼽혔던 동갑내기 김연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사다는 “15~16세부터 함께 대회를 치렀다.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뒤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힘든 일도 많았으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로 “굳이 하나를 꼽자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이다. 쇼트프로그램 이후 매우 힘들었으나 만회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서 나온 연기라 더 좋았다”고 회상했다. 소치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연이은 실수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인생이 있다면 피겨선수의 길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상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대만이라고 전하며 대만 출신 탁구선수와 결혼한 일본 탁구 대표선수 후쿠하라 아이에게 부탁해 볼 의향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니어 시절에는 김연아를 압도하는 기량을 발휘하며 세계선수권 무대를 주름잡은 바 있는 아사다 마오지만 김연아의 그늘에 가려져 올림픽 포디엄과는 인연이 없었다. 피겨 선수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두 번째 인생을 즐기며 마라톤도 완주한 아사다 마오에게 애증도 많았던 누리꾼들이지만 아낌없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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