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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서 20중 추돌사고, 9명 부상…‘한파주의보’ 빙판길 비상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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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겨울철 빙판길에 연쇄추돌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낮 2시 10분께 충남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에서 20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방향 상행선 171km 지점 춘장대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20대가 잇따라 부딪히며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20중 차량추돌사고로 오모(35)씨 등 9명이 다쳐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1명은 크게 다쳐 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소방서는 구급차, 구조차 등 10여대 소방 차량을 급파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 인근 전북군산소방서와 보령소방서도 지원에 나서 구조와 구급 활동을 도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충남 서천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차량들이 추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도로에는 6cm 가량 눈이 쌓여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고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규모와 부상자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철 한파가 본격화되며 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눈이 쌓인 10일에는 전국에서 연쇄추돌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10일 오전 6시 15분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사거리 서울 방향 편도 3차로에서는 차량 24대가 잇따라 추돌해 도로가 2시간 동안 정체를 겪기도 했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폭설로 제동거리가 짧아진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며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날 오전 5시 50분께 군포시 수원광명고속도로 남군포 IC 인근 3차선 도로에서도 차량 4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1차로서 달리던 택시가 미끄러지며 뒤따르던 승용차가 충돌했고 이를 피하려던 2차선의 1톤 트럭이 갓길에 부딪혔다. 뒤따르던 SUV차량은 트럭과 부딪혀 사고가 났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 현장을 떠난 후 각자 치료를 받게 됐다.

이날 오후 서울 지역에는 올해 첫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강화), 경북, 충북, 강원도, 경기도 등 많은 지역이 한파 특보 대상이다. 한파주의보는 전날 대비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거나 평년보다 기온이 3도 이상 낮으면 발령한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 밤사이 도로가 얼어붙어 아침에 도로가 빙판길이 된다.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짧으므로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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