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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투쟁 1년’ 마무리하는 정우택 "대선 패배로 무너진 당, 단결로 극복했다"

  • Editor. 곽정일 기자
  • 입력 2017.12.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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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책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회를 밝히며 단결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보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1년"이라고 밝힌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심이반, 탄핵 등 삼각파도를 맞아 뿌리까지 뽑혀 소멸하는 단계에 있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탄핵 정국 이후 의원들의 탈당 예고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시 4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추가 탈당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목이 잠기기도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자유한국당의 민심이 땅에 떨어진 지난해 12월 16일 당내 원내대표직을 맡았다. 비박계 의원들의 집단 반발에 이은 탈당 사태에서 끝까지 의원들의 탈당을 만류하고, 계속 거절하던 인명진 목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앉히는 등 혼란 속에서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인물이 바로 정 원내대표다.

그는 "다시는 당에 오지 않겠다던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찾아가서 수십 분 기다린 결과 문을 열어 주셨고 절박하게 설득해서 비대위원장 수락을 얻어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수락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정치인 생활을 시작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16대, 19대, 20대까지 4선의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친박 9인회`중 한 명으로 뽑힐 정도로 박근혜 지지자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 한겨례21과 인터뷰에서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 정갑윤, 최경환, 홍문종, 정우택, 윤상현 의원 등 8~9명의 핵심 친박 의원들이 매일 같이 회의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남경필 지사의 '친박 9인회'에 대해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정갑윤, 원유철, 정우택, 홍문종, 최경환, 유기준, 윤상현 의원이 고정 멤버다. (모임의) 결론은 이정현 대표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한다"고 밝히며 존재를 인정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첫 새해 예산안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야당에 내주기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정우택 원내대표지만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나마 선방한 원내대표다. 누구를 데려왔어도 이 이상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대선 패배로 무너진 당, 단결로 극복했다. 내년 총선에서 보수 대 단결을 위해 더욱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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