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MBC 아나운서 국장에 강재형, 신동호는 평사원…김장겸 동기와 최측근의 엇갈린 운명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1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MBC 신임 아나운서 국장에 강재형 아나운서가 임명됐다. 강재형 국장은 1987년 MBC에 입사해 김장겸 전 MBC 사장과 동기다. 김장겸 전 사장 최측근 인사인 신동호 전 국장은 아나운서 국장직에서 보직 해임돼 평사원으로 돌아갔다.

MBC는 12일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을 비롯해 이선태 편성국장, 전동건 시사제작국장, 안혜란 라디오국장, 이호인 뉴미디어뉴스국장, 김성환 선거방송기획단장 등 64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강재형 신임 국장과 신동호 전 국장은 모두 김장겸 전 MBC 사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강재형 국장은 1987년 입사해 김장겸 전 사장과 동기이고, 신동호 전 국장은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강재형 신임 국장과 신동호 전 국장의 운명이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되면서 뒤바뀐 것이다.

동기인 강재형 국장과 김장겸 전 사장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강재형 국장은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참가했다가 아나운서 직무와 관계없는 주조정실로 이동해 기술 업무를 담당했다. 반면 김장겸 당시 보도국 정치부장은 2013년 보도국장으로 승진한 뒤 2015년 보도본부장, 2017년 2월에는 사장에 취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달 13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에서 김장겸 전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통과됐고, 곧바로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이 확정됐다.

1992년 MBC에 입사한 신동호 전 국장은 2013년 2월 승진한 후 자리를 유지하면서 최장수 재임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신동호 전 국장은 동료·후배 아나운서들에게 부당노동행위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신동호 전 국장과 관련해 “MBC DNA를 바꾸려던 경영진들의 충견이자 공범”이라며 “2010년 김재철 체제 이후 신동호가 아나운서국에서 맡았던 보직 부장 3년, 보직 국장 5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간은 MBC 아나운서국 몰락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다”고 성토했다.

김장겸 전 사장 체제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신동호 전 국장과 강재형 국장의 바통터치로 변화를 맞은 MBC 아나운서국이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