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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불, 진화 악전고투 왜?…두 달간 강수량 0.2㎜, 전국서 세 번째로 적었으니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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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기자] 울산시 북구 시례동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야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동이 트도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혹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산불은 12일 밤 11시 39분께 울산시 북구 상안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13일 오전 9시까지 산불 진압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당국은 인력 30여명과 차량 8대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고, 해가 뜬 이후에는 소방헬기도 출동해 현장을 돕고 있다”며 “하지만 산불이 난 지역이 나무가 많고 지형이 험한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 지역은 건조한 날씨 탓에 나무와 들판도 메말라 울산산불이 번지는 속도도 빨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소방당국은 울산산불 상황이 주변 민가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막고 있다”고 울산 산불 진화작업 상황을 설명했다.

울산은 현재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강수량 부족이 건조특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월 22일 이후부터 두 달간 강수량은 0.2㎜에 불과했다. 이는 경남 밀양과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적은 강수량이다.

건조특보는 산불 발생 건수로 이어졌다. 올해 발생한 울산 산불 횟수는 총 9건으로 지난해 3건과 비교하면 6건이 늘어났다.

지난 9일에도 오후 3시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인근 뒷산에서 산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330여㎡를 태운 뒤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와 울주군 공무원 등에 의해 긴급 진화됐다.

울산산불뿐 아니라 이번 겨울로 접어들면서 산불이 다시 늘어가는 배경으로 건조한 기후와 부족한 강수량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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