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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대학생과 신입생에 국가장학금 지급, '첫 사례' 장학금 받는 방법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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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지난달 15일 포항을 강타한 지진으로 많은 이들이 집을 잃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포항 피해 주민들에게 정부의 장학금 지원 소식이 전해졌다.

교육부는 13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학생과 2018학년도 신입생에게 1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태풍이나 지진 등의 자연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지역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학 재학생들은 이미 대학에 납부한 올해 2학기 등록금을 환급받고 내년 1학기 등록금은 전액 지원 받는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는다. 이번 장학금은 사립과 국립 구분 없이 지급된다.

또 현재 군입대나 질병 등으로 휴학 중인 학생들도 복학 후 1년간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 등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된 대학에 다니는 재학생들에게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피해가구 대학생 약 3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읍면사무소 또는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각 대학이 정한 일정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포항 지진은 지난달 15일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1978년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이 지진으로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큰 피해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원래 예정됐던 11월 16일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11월 23일에 치러졌다.

첫 수능시험 연기, 특별재난지역에 첫 국가 장학금 지원 등 유례없던 일들이 발생할 만큼 피해가 컸던 포항 지진. 일각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나 대부분의 대중들은 포항 지진 피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소식으로 포항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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