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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정우성, 참혹한 아픔 나눈 난민대사의 자격…손석희도 "많이 배웠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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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훤칠한 키와 외모, 연기력, 성격, 팬서비스 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톱스타 중 한명으로 빠지지 않고 꼽히는 배우 정우성이 이번에는 이름만 유엔 친선대사가 아니었음을 증명해보여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JTBC ‘뉴스룸’에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연한 정우성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강철비’의 홍보 대신 난민촌의 처참한 실상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뉴스룸'에 출연한 정우성이 영화 홍보보다는 난민촌의 실상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출처=JTBC '뉴스룸']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친선대사가 한 해 두 곳의 난민 캠프를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유엔 난민기구 대표가 방한해 로힝야족에 관한 얘기를 했다”며 “로힝야 난민 캠프의 여성 대부분은 강간을 당했고, 부모의 죽음을 목격했다. 또 부모의 대부분은 아이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르완다 대학살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를 듣고 나라도 빨리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올해 초 이라크 난민촌에 이어 최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현장에서 느낀 참혹함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유엔난미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등 분쟁지역 난민촌을 연이어 방문하며 친선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우성은 난민캠프의 센터에서 만났던 한 어머니의 영상을 통해 참혹한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자신의 일이 아닌 것 같은 눈빛으로 얘기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우성의 얘기를 들은 뒤 손석희 앵커는 “편견이라 해도 할 수 없는데 유엔 친선대사라고 하면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오늘부로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면서 “캠프를 방문하면 할수록 내가 또 찾아가야 하는 당위성이 주어진다.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을 보면 그들이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는 존경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배우 곽도원과 함께 출연한 영화 '강철비'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사진출처=영화 '강철비' 스틸컷]

이어 “우리도 6·25 전쟁을 겪었고 실향과 난민에 대해 어떤 민족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들에게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우성의 얘기를 듣고는 “제가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가 “오늘 영화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안 해도 된다. 오히려 폐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보다는 도음이 필요한 난민들의 처참한 실상을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집중한 정우성. 손석희 앵커마저 감탄한 정우성 덕분일까. 그가 출연한 영화 ‘강철비’가 개봉 첫 날 누적 관객수 25만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급사 뉴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14일 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강철비’는 같은 날 개봉한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강철비’는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에 쿠데타로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가 남한으로 숨어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비밀첩보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정우성이 북한 정찰총국 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배우 곽도원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대행 곽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름뿐인 유엔 친선대사가 아닌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정우성에게 누리꾼들은 완벽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영화 ‘강철비’도 대박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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