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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폭행 발언 사과한 조기숙 교수, 그럴 말한 이유가 있다던데…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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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중 일정 중 벌어진 기자폭행 사건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기자폭행 사건을 ‘전당방위’로 해석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자 급히 글 내용을 수정했다. 그리고 잠시 후 조기숙 교수는 과거 청와대 공직생활 경험을 토대로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배경을 설명하는 해명글을 다시 게재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던 의견에 대해 사과했다. 조기숙 교수는 15일 중국 경호인력의 기자폭행 사건 문제에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일 수도 있다.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기자폭행 사건 발생 후 조기숙 교수는 개인 의견을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출처=조기숙 페이스북 캡처]

하루 사이 조기숙 교수 발언은 큰 논란을 야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 교수는 문제 된 페이스북 게시물을 수정하며 “제가 기사보다는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집단 폭행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 정도라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 제 의견은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해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고 남겼다.

이어 조기숙 교수는 16일 기자폭행 사건에 대한 의견을 재차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교수는 “전날 실수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적 경험 때문에 이유가 있다. 전직 홍보수석으로서 기존 언론들이 허위와 왜곡을 많이 만들어 낸 것을 경험했기에 신뢰를 잃었다”며 저도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정리되면 장기간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언론도 오보나 왜곡보도를 하면 (저처럼)사과와 함께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기숙 교수는 개인적 경험을 담아 기자폭행 사건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지만, 중국 기자폭행 사건은 기자단 경호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언론인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과 중국 정부를 연루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한국 언론 협회와 매체들은 강경 어조로 중국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기자폭행 사건은 안타깝지만 중국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CNCC)에서 열린 한중 국제무역 파트너십 행사가 한국 측 ‘코트라’에서 전담했기 때문이다. 경호 인력은 현지인이지만, 이를 통솔한 것은 코트라이기 때문에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을 ‘한국인 대 한국인’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조기숙 교수의 SNS 글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현재 외교부를 통해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항의 내용은 확실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기자폭행 사건의 향방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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