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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횡령 …경찰 재소환, 재판 등으로 차질 빚은 ‘3선 도전’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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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경찰 조사를 받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5일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1시 40분까지 14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 당시 기자들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포상금 등의 일부를 횡령하고, 한 의료재단에 구립 요양병원 운영을 위탁하는 과정에 지원할 필요 없는 시설운영비 19억여원을 지급해 구청에 손해를 발생시킨 혐의(횡렴·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제부 박모씨가 2012년께 한 의료재단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단에 영향을 끼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신연희 구청장의 진술과 압수수색 결과를 종합해 수사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7월 강남 구청장 비서실 등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와 각종 서류를 확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연희 구청장의 증거인멸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9월 구청 직원 김모씨는 출력물 보관시스템 서버 등 내부 전산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현재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다 신 구청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를 유포해 허위 비방함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신 구청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황이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놈현, 문죄인의 엄청나 비자금”, “문재인 지지하면 대한민국 망한다”, “문재인은 공산주의” 등의 글을 올렸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948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특별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해왔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인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이후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 후 당선됐다. 2014년 연이어 제6회 구청장도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신연희 구청장이 잇단 조사와 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3선 연임은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신연희 구청장이 이러한 위기를 잘 넘기고 내년 6·14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을지 그 향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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