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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현진영, '힙합전사'의 이유 있는 '재즈힙합' 무대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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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90년대 소위 멋을 낸다는 이들은 모두 헐렁한 바지를 입으며 바닥을 쓸고 다녔다. 그 유행을 이끈 이가 바로 가수 현진영이다. 당시만 해도 다소 낯선 장르였던 ‘힙합’ 열풍을 몰고 온 현진영은 지금 ‘재즈힙합’에 푹 빠져있다.

12월 1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수 현진영 편.

12월 1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수 현진영 편. [사진출처='MBC '사람이 좋다']

현진영은 어렸을 때부터 춤에서 두각을 보였다. 불과 열여섯에 전국에서 내로라는 댄서들을 제치고 이수만에게 인정받아 SM 엔터테이먼트 첫 번째 가수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불과 만 18세에 싱글앨범 ‘야한여자’를 발표해 선보인 토끼춤은 우리나라 댄스음악 판도를 바꿨다. 연이은 1집, 2집 앨범의 대히트로 현진영은 20대 초반에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흐린 기억 속에 그대’를 만들고, 그게 사실 너무 운이 좋았는지 나오자마자 1등을 했어요. 2주 만에 1등을 하면서, 삶 자체가 망각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예전에 힘들고 고생했던 것도 다 잊어버리고 그냥 눈 감고 뜨니까 신데렐라가 돼 있었다고 해야 될까? 너무 교만했어요.”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말했듯 현진영의 교만함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고 말았다. 수차례 약물 파문으로 현진영은 대중들에게 외면 받아 슬럼프를 겪으며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그런 절망 속에 현진영을 일으켜 세운 것이 바로 18년간 묵묵히 옆을 지켜줬단 아내 오서운 씨다. 오서운 씨는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처음 만날 때 남편이 되게 안쓰럽고 그랬다. 남편 혼자 덩그러니 딱 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고 그래서 내가 챙겨 줘야 되겠구나 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랬던 것 같다”며 회상했다.

아내의 변함없는 응원 속에 현진영은 기획사를 차렸지만 이 또한 실패하며 파산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현진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항상 옆에서 자기만을 바라고 있는 아내 오서운 씨를 위해 현진영은 방송출연, 작은 공연, 인터넷 라이브 방송 등 가리지 않고 도전하며 경제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현진영은 ‘재즈힙합’이라는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사실 현진영에게 ‘재즈힙합’은 아버지의 영향이 적지 않다. 아버지는 1세대 재즈피아니스트인 고 허병찬 씨다. 현진영은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기 위해 ‘재즈힙합’에 열정을 쏟고 있다.

20대에 최고를 경험하고 경제적 파산 위기까지 몰린 ‘힙합전사’ 현진영의 멈추지 않은 도전에 대중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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