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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은 아나운서, '출발! 비디오 여행' 전격하차…'신의 계시' 발언 뭐기에?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2.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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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2012년 MBC 파업당시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노조를 탈퇴했으며 올해 MBC 총파업도 참여하지 않았다. 양승은 아나운서가 2009년부터 진행해온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하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17일 방송된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출발! 비디오 여행’과 함께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MBC 측은 같은 날 한 매체에 “현재 MBC는 정상화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일부 프로그램 진행자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승은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승은 아나운서는 “신의 계시”로 노조를 탈퇴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2012년 MBC 파업당시 종교적인 이유를 앞세워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거세게 일자 양승은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종교적인 이유를 노조 탈퇴서에서 언급한 적 없다”면서 “‘신의 계시’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하지만 양승은 아나운서의 인터뷰가 나가고 하루 뒤 강재형 아나운서가 이를 반박하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그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노조 탈퇴 뜻을 밝히며 아나운서 조합원이 모인 자라에서 한 말은 대강 이렇다”고 글을 시작했다. 강재형 아나운서에 따르면 당시 양승은 아나운서는 “2008년 입사할 때 양승은은 ‘2012년 런던올림픽 방송을 한다’는 하나님의 비전이 있었다. 파업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주님의 답은 ‘올림픽에 가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재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조합원 회의 때 발언”이라며 “당시 그 자리에 있던 30명에 가까운 아나운서들이 집단 환청을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현지 방송 진행자를 맡았다. 그런데 블랙 드레스와 레이스 모자를 착용하고 방송에 나오면서 장례식에 가는 사람 같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모자를 쓰고 나오는 패션을 보여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며칠간 모자를 쓰지 않고 나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당시 양승은 아나운서는 17개의 모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2012년 노조 탈퇴 후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기용됐다. 그리고 11월 시사만평 코너를 앞두고 양승은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3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반장 선거에 빗대 비평합니다”라고 말했다. 18대 대선은 12월 19일로 당시 방송을 기준으로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이었기에 문제가 됐다.

12월 뉴스데스크에서 양승은 아나운서는 당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 사퇴소식을 전하며 “민주통합당 이정희 후보가 토론을 앞두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라고 또 다시 말실수를 했다. MBC는 다시보기에서 이 부분을 삭제했으나 대선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연달아 말실수가 나오며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결국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은 지 10개월 만인 2013년 3월 하차하게 됐다.

양승은 아나운서가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하차하며 이제 2013년부터 출연한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만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최승호 MBC 사장이 선임되자마자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자리에서 하차해 편집부로 발령이 났다. 일각에서는 양승은 아나운서의 하차를 두고 이번에는 ‘신의 계시’를 받지 못한 것이냐는 의견과 함께 MBC가 어떻게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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