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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만난 홍준표는 '알현', 안철수는 '낙제점' 靑은 '120점'…文대통령 방중, 국민들 점수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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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황제 취임식에 조공 외교를 하러 갔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대한 두 야당 대표의 평가다. ‘낙제점’, 조공‘ 등 그야말로 비판 일색이다. 반면, 청와대는 ’120점‘을 주는 등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양측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문 대통령 방중에 대한 국민들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가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참 할 말이 많은 정상회담이었다”며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120점이라고 했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라고 문 대통령 방중을 평가 절하했다.

또한 홍준표 아베 면담과 관련해서 안철수 대표는 “(문 대통령에 비해) 나은 것 하나 없이 부끄럽다”며 “문 대통령을 비난한 홍 대표가 한 행동은 속된 표현으로 내로남불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일본 주재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 우리는 한·미·일 자유주의 핵 동맹을 맺어 북·중·러의 사회주의 핵 동맹에 대항하자는 취지로 일본에 왔다”며 문 대통령 방중을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나눈 지 하루 뒤다. 아베 총리를 만나 홍준표 대표가 목례를 한 사진을 놓고 여권 측은 ‘친일·굴욕외교’라며 거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 방중외교를 비판하는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4일 문 대통령 방중에 ‘98점’이라며 “기대이상이었다”고 평가했고, 다른 관계자 또한 ‘120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 방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55.8%, ‘외교결례·굴욕외교 등의 말이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답변은 33.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방중을 놓고 청와대의 완벽했다는 자평과 홍준표 대표의 ‘알현’, 안철수 대표의 ‘낙제점’ 비판 모두 국민들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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