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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Lonely’‘놓아줘’-이하이 ‘한숨’, 가슴 시린 노랫말로 새기는 아련한 추모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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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누군가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간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 한번 해봐야지...”

샤이니 종현의 후임으로 MBC FM4U ‘푸른밤’을 진행하고 있는 이동진은 18일 울먹이며 추모사를 남겼다. 전날 아티스트 종현이 스스로 세상을 이별한 뒤 그가 3년간 잡았던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동진이 애잔하게 고인을 추모한 것이다.

언제나 팬과 음악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던 종현이었기에, 그가 남긴 가사 하나, 멜로디 하나에 담겨있던 진심들이 팬들 가슴에 다시 메아리치고 있다.

샤이니 종현의 지인들은 언제나 그가 음악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전했다. 샤이니의 메인보컬이자 작곡, 작사에서도 활약하며 샤이니의 음악을 풍성하게 만들어왔던 그였다.

종현은 샤이니의 화사한 음악 외에도 가슴 한쪽을 시리게 하는 노래들도 만들어왔다.

지난해 이하이에게 선물한 ‘한숨’이 그렇다.

‘누군가의 한숨/그 무거운 숨을/내가 어떻게/헤아릴 수가 있을까요/당신의 한숨/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괜찮아요/내가 안아줄게요’

이하이 한숨의 가사도 타인의 아픔을 헤아릴 순 없겠지만 안아준다는 말로 위로해 자신에게 건네는 말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샤이니 종현은 푸른밤 진행 당시 “저는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거 아냐’ 이런 게 제일 잘못된 위로라고 생각해요. 누군갈 위로할 땐 비교하면서 위로하기보단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해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위로하는 나름의 방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샤이니 멤버 종현은 평소 팬들과 깊이 공감하고 소통하기로 유명했다.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종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4월 발표한 종현의 솔로 앨범 ‘소품집 이야기 Op.2’의 곡 론리(lonely·feat.태연)도 아픈 내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미안해 내 탓이야 고마워 덕분이야/툭하면 내뱉던 네 그 말버릇/너도 힘든 걸 난 다 아는데/아마 넌 내가 바본 줄 아나 봐/우는 얼굴로 나 힘들다 하면/정말 나아질까/그럼 누가 힘들까/아프다 징징대면/모두 다 괜찮아지는데’

종현은 lonely에서도 외롭고 힘든 심정을 내심 드러내고 있었다. 곡에 목소리를 빌려준 태연은 19일 예정돼 있던 팬 사인회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알렸다. 평소 종현과 태연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각별할 만큼 친한 사이였기에, 이번 비극은 더욱더 큰 충격으로 와 닿았을 터.

종현의 팬들은 lonely와 이하이의 한숨, ‘우울시계’, ‘놓아줘’ 등 그가 느꼈을 아픔을 되새기기 위해 관련된 노래들을 다시 찾아 듣고 있다.

멜론, 벅스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샤이니 종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하이 '한숨', 종현 태연 'lonely', 종현 '놓아줘' 등이 차트 역주행을 거듭하며 1~3위를 기록, 고인을 애도하는 팬들의 아련한 다시듣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을 위해 살아온 그였기에 팬들은 음악으로 종현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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