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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종현 발인 앞두고 애절한 애도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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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우울증으로 힘든 상황을 혼자서 겪으며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 종현 빈소에 소녀시대,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워너원, 하이라이트, 신세경, 인피니트 등 동료들과 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현과 연습생시절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던 태연이 SNS를 통해 종현에 대한 추모의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태연이 후배이자 동생으로 돈독한 친분을 쌓았던 종현에게 절절한 추모의 글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은 자신의 SNS에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주고 싶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는 내가 너무 밉다”면서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라고 적었다.

이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론리(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서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면서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고 덧붙였다.

종현에게 먹먹한 이별의 메시지를 전한 태연. 두 사람은 지난 5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종현은 출연하기 얼마 전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새 솔로 앨범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를 발표했다. 그는 “소품집은 내가 가진 아날로그적 감성들을 채운 흑백 톤의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 앨범 수록곡 ‘Lonely’에서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태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두 사람은 듀엣곡 'Lonely'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당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종현은 남녀의 사랑 얘기를 담은 ‘Lonely’에 대해 “가장 마지막에 쓴 곳”이라며 “듀엣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자 보컬에 누가 좋을지 생각했는데 생각나는 사람이 태연이었다. 가수로서 외로움이 있고 본인만의 확고한 세계가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태연은 이에 대해 “듣자마자 좋았다. 종현은 본인만의 색깔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곡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편안한 노래였다. 이 정도면 폐를 끼치지 않겠구나 싶었다. 친하니까 당연히 도와주고 싶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 종현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서도 태연에 대한 얘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종현은 “이번 앨범에는 제가 직접 작곡한 총 10곡이 수록됐다”며 “특히 타이틀곡 ‘Lonely’는 곡과 가사를 태연에게 맞게 설정했다. 태연의 여러 모습 중 예민한 모습을 가사로 녹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연이 워낙 바빠 부탁하기 조심스러웠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종종 자신의 SNS에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절친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팬들은 절친한 후배, 오랜 시간 지켜봐온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에 태연 역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힘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종현 발인이 21일로 밝혀진 가운데 19일 늦은 밤까지 눈물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며 떠나간 종현의 마지막 길은 동료들과 수많은 팬들로 인해 외롭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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