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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20개월만에 ‘홍디’ FM4U 하차 선언, 불혹 앞두고 “생각해온 40대” 있다는데…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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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언제나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세요”라고 외치던 노홍철이 정들었던 라디오 방송 하차 소식을 알렸다. 불혹을 맞기 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고 밝히며 애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노홍철 하차 소식은 22일 MBC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에서 직접 밝혔다. 지난해 5월 30일 처음 마이크를 잡은 노홍철은 올해를 끝으로 헤드폰을 굿모닝 FM을 떠나게 된다. 노홍철은 “그동안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0세다. 새롭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라디오라는 게 매일 생방송을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만 보신 분들은 오늘 그만둔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올해를 꽉 채운다”며 “제가 생각해온 40대가 있다. 이제는 일도 준비가 되거나 책임질 수 있을 때 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노홍철은 덧붙여 “제가 좋은 사람들 만나서 실력에 비해 과하게 (사랑을) 받았다. 건방지지만 나눠야 할 것 같고 천천히 가려고 한다”며 “제 계획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송 후 노홍철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은 미니 메시지 게시판에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아침 7시라는 이른 시간에 생방송이 진행되는 만큼 일정과 체력 관리가 다른 방송보다 많이 요구됐다. 가끔 방송 촬영 일정으로 자리를 잠깐씩 비우기도 했던 노홍철은 그동안 꾸준히 하차에 대한 의사를 밝혀왔다.

노홍철은 자신의 3번째 라디오 진행을 1년 8개월 만에 정리하게 됐다. 라디오의 꽃이라 불리는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청취율을 ‘먹여 살린’ 프로그램이 바로 MBC FM4U였다. 2015년 4월 부동의 1위였던 KBS 2FM FM대행진을 앞지른 후 노홍철이 진행을 맡으면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FM4U는 ‘홍디(노홍철+DJ)’가 마이크를 잡은 후 지난해 연속 청취율 조사에서 4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전체 청취율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전보다는 차분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출근길 직장인들의 기분을 끌어올려 주는 진행 톤은 인기를 설명해주었다.

노홍철은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첫 시작부터 함께하며 방송사에 유례없던 캐릭터로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충격을 줬다. 유재석이 자신의 ‘후계자’로 정형돈과 노홍철을 꼽을 만큼 방송에서의 활약은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2014년 음주 운전으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1년간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다. 돌아온 노홍철은 무한도전에 복귀하진 않았지만 지금껏 출연하지 않았던 형식의 방송들도 성공시키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20대 시절 ‘길바닥 특채’ 출신이라고 자평하는 노홍철은 어느덧 불혹을 앞둔 중견 연예인의 삶에서 터닝포인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홍철 하차 이후 어떤 40대를 꿈꾸고 있는지 새해가 가까워지면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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