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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스에 던지는 3가지 의문점은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2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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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주식회사 다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어마어마하다. 다스 지배구조를 알기 위한 모금운동 ‘플랜다스의 계’가 목표액 150억을 3주 만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SBS 탐사보도 ‘그것이 알고 싶다’가 던지는 다스를 둘러싼 의혹이 눈길을 끌만 하다.

23일 밤 11시 15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편.

23일 밤 11시 15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편. [사진출처='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스에 대한 3가지 의문점을 지적한다. 횡령을 인정한 경리 직원에 대한 다스의 조치와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이자 다스 설립자인 이상은 회장,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다.

다스는 회사 공금을 빼돌린 경리 직원에 대한 고발, 해고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가 검찰조사에서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는데도 말이다. 다스 전 직원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회사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인감도장은요. 사장이 직접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개한 이상은 회장에 대한 다스 내부자들의 증언도 고개을 갸웃거리게 만든다.

“회장 같지 않다, 아니다를 떠나서 (회장인데) 돈 쓰는 걸 힘들어 했다”(이상은 회장 18년 운전기사)

“MB를 회장님이라고 그랬다. 회장님, 왕 회장님.”(다스 전직 간부)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스에 입사한지 5년 만에 과장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도 주목한다. 최근 회사 주요 직책인 회계총괄이사와 주요 해외법인 대표이사 자리와 함께 국내 주요업체 여러 곳 지분이 이시형 씨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다스의 핵심 하청업체들을 사들이는 이시형 씨가 설립한 ‘SM’ 회사도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의문점을 품는다. “제 2의 다스를 만들어서 핵심 부품 업체를 인수하고 거기에 일감을 몰아주고 상속받게 하는, 그 과정에 이런 일들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는 다스 하청업체 대표의 증언도 공개한다.

21일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한 모금 운동인 ‘플랜다스의 계’는 모금 시작 3주만에 목표액 150억원을 달성했다. 이 모금운동을 추진한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는 다스의 주식 3%가량을 매입해 회사 회계장부 등을 들여다보고 감사를 선임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해 실소유주를 확인한단 방침이다.

안원구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21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아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돈이 모일 줄 몰랐고 기한 없이 시작했었다”고 뜨거운 국민들 호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총 3만6477명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다스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스는 누구 겁니까’ 질문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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