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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 돌연 캐나다로 이민, '아들 학교폭력 논란' 그날 이후…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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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지난 6월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은 배우 윤손하. 26일 스포츠월드는 윤손하 가족이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포츠월드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윤손하 측근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윤손하 아들 폭행사건은 과장 보도된 측면이 있다면서 사건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이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에 윤손하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손하에 대해서는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다쳐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윤손하 아들 신모군은 같은 반 친구가 아닌 언론에서 사건을 전해들은 다른 친구들의 막말과 부정적인 시선을 견디지 못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손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이날 “‘윤손하가 최근 캐나다 이민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친 상황”이라며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SBS는 지난 6월 연예인 아들과 재벌 총수의 손자를 포함한 한 사립초등학교 학생 4명이 수련회장에서 같은 반인 한 명의 학생을 야구방망이와 나무막대기 등으로 폭행하고 바나나우유 모양 용기에 담긴 물비누를 마시게 하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또 피해 학생은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누리꾼들에 의해 숭의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윤손하의 아들이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윤손하 측은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야구 방망이가 아닌 스티로폼 방망이이며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는 억지로 먹인 것이 아닌 피해 아이가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살짝 맛을 보다 뱉은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 “피해 아이 부모님을 만나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했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를 약속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인으로서 아이 엄마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최고의 한방’ 하차 요구가 쏟아지는 등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윤손하 측은 2차 입장을 밝혔다. 윤손하는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 초기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돼버린 제 모습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4월에 발생했으나 뒤늦게 밝혀졌고 윤손하 아들뿐 아니라 금호 아시아나 그룹의 손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벌 총수의 손자는 이 사건에서 빠져버렸다. 이런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에 나섰고 그 결과 축소 및 은폐를 확인했다며 숭의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이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이에 숭의초등학교 법인 숭의학원은 이 결과가 부당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학교폭력사건임에도 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잘못을 이유로 들며 기각했다. 결국 숭의초는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지난달 초에는 직위해제 상태였던 교원 4명을 복직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숭의학원 측은 지난달 3일 “3개월이 넘도록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교육청과 행정소송으로 징계절차가 길어져 교장직무대리체제로 운영해왔으나 학교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원들을 복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숭의초등학교는 교육청의 징계요구에 대해서는 판단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초등학교인 숭의초등학교의 운영 및 처벌은 사립학교법에 근간을 두고 있어 학교법인이 교육청의 징계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손 쓸 방법이 없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일부 야당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어 국회에서 개정안 처리가 멈춘 상황이다.

윤손하 아들 폭력 사건으로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했다. 과거 방송을 통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일본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향했던 그가 이번에는 아들로 인해 한국을 떠나게 됐다. 언제 한국으로 돌아올지 등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추가 입장발표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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